전체기사

2024.09.22 (일)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산업

인천공항 국제선 비행기 8일부터 정상화

URL복사

항공기 도착편수 제한·비행금지시간 해제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될 전망
업계 "규제 완화 환영하나 PCR 유지는 아쉬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제선을 조기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20대로 축소됐지만, 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난다.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오전 5시까지인 커퓨도 사라져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 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을 때 이행해야 했던 7일간 격리 의무도 해제한다.

국제선 증편 규모도 애초 계획보다 커진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운항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6월의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신속한 검역 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출발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하는 Q-코드를 사용하면 공항에서의 검역 소요 시간이 60초에서 30초로 줄어든다.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방부 등은 승객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안내·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입국 전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 실시하는 PCR 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항공업계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었다. 업계는 정기 항공편 허가 확대와 커퓨 규제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해외 출장이나 친지 방문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 완화 조치는 항공 수요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 항공규제 해제를 통해 항공편 확대가 가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7월 말부터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항인데, 슬롯 제한도 풀린다고 하니 인기 노선 중심으로 증편을 추진하고 국제선 확대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편을 하루아침에 뚝딱 늘리고 항공 가격이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

6월 정기편은 이미 확정돼 비정기 운항편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증편을 위해서는 다른 국가 승인이 필요하고 투입 항공기와 승무원도 준비해야 해 여름 끝자락에나 숨통이 트일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제주항공 측은 "높은 항공권 가격 때문 움츠러들었던 여행심리를 다시 자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요 변동을 효율적으로 예측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입국 전에 실시하는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 의무 유지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입국시 PCR, 신속항원검사 등의 절차가 실질수요 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만큼 국제선 확대에 따른 전향적인 조치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