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러시아가 현지시각 10일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를 공식 탈퇴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세계관광기구가 러시아를 퇴출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의 제안을 수락했다"며 관련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세계관광기구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지난 4월27일 러시아의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참석 회원국 99개국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러시아는 총회 전 탈퇴를 통보했었다. '퇴출'이 아닌 '자진탈퇴' 형식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공식 탈퇴를 발표했다.
탈퇴시 관련 회의 및 행사 참여는 물론, 기술 등 모든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세계 여러 기구에서 퇴출 또는 자격 정지를 당했다. 유엔 산하 여성기구(UN Women)와 아동기구(UNICEF) 상임이사국, 비정부기구(NGOs), 원주민 문제 관련 상설 포럼(UNPFII) 이사회 등에서 자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