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도쿄 증시는 17일 글로벌 금융긴축 경계로 구미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폭넓은 종목에 매도가 선행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468.20 포인트, 1.77% 크게 밀린 2만5963.00으로 폐장했다.
지수가 심리 저항선인 2만6000대를 하회한 것은 5월12일 이래 1개월 만이다.
TOPIX도 반락해 전일보다 31.91 포인트, 1.71% 떨어진 1835.90으로 거래를 끝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은 전일에 비해 291.61 포인트, 1.74% 하락한 1만6508.1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이어 스위스와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급격한 긴축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리스크가 우려됐다.
낙폭이 한때 700 포인트를 넘어섰지만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면서 주춤했다.
시장에선 미국 인플레를 쉽게 억제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희생한 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쿄 프라임 편입종목 가운데 80%인 1447개가 밀리고 351개는 올랐으며 40개가 보합이다.
급속한 금융긴축에 따른 경기후퇴에 영향을 받기 쉬운 자동차주와 철강주 등 민감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쓰비시차와 닛산, JFE와 일본제철, 리쿠르트, 라쿠텐 그룹, 소프트뱅크 그룹(SBG)이 내렸다. 레이저 테크와 알파크(ULVAC) 역시 하락했다.
반면 게이오 전철(京王電鐵)과 오다큐 전철(小田急電鐵), 삿포로 HD, 메이지 HD는 상승했다. 알프레사 홀딩스, 피존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도쿄 증시 프라임 거래액은 4조2721억엔(약 41조1514억원), 거래량이 18억696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