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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벨평화상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 '노벨상 메달' 1335억원 사상 최고가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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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61억·30억 정도에 낙찰된 노벨상 메달 있었지만
경매회사 헤리티지도 "상상 못한 거액에 깜짝 놀랐다"
러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창간 무라노프 이미 상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을 도울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경매에 내놓은 수상 메달이 20일(현지시간) 1억350만 달러(약 1335억원)라는 노벨상 메달 사상 최고 가격에 낙찰됐다.

 

경매를 진행한 뉴욕 '헤리티지 옥션'의 대변인은 구매자의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낙찰은 대리인을 통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1억350만 달러의 낙찰가는 1억 스위스 프랑으로, 구매자가 해외에서 왔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무라토프는 세계 난민의 날에 마감된 거의 3주 간의 경매가 완료된 후 "엄청난 연대가 있기를 바랬지만, 이렇게 엄청난 액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 메달의 종전 최고 낙찰 기록은 1962년 DNA 구조의 공동 발견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왓슨의 메달이 2014년 기록한 476만 달러(약 61억4000만원)였다. 3년 뒤 왓슨과 공동 수상한 프랜시스 크릭의 메달은 227만 달러(약 29억2762만원)에 낙찰됐었다.

 

2021년 10월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무라토프는 러시아의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의 창간을 도왔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언론과 반체제주의자들에 대한 크렘린의 탄압으로 지난 3월 노바야 가제타가 폐간될 당시 편집장을 맡았었다. 그는 이미 50만 달러의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발표했었다.

 

무라토프는 수익금이 유니세프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실향민이 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입찰이 끝난 지 몇 분 후 유니세프는 경매 회사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경매는 6월1일 국제 어린이날 기념식에 맞춰 시작돼 국제 난민의 날인 20일 마감됐으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많은 입찰이 이루어졌다.

 

헤리티지 옥션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슈아 베네쉬는 "믿을 수 없다.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무라토프와 헤리티지 관계자들은 입찰에서 탈락한 사람도 유니세프에 직접 기부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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