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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우크라서 훔친 곡물 튀르키예에 정기적 수출 정황 포착"(RFE)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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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유럽방송, 위성 사진서 정황 포착 보도
튀르키예 당국 "우크라 주장 의혹 조사 중"
젤렌스키 "유엔·튀르키예와 수출 보증 협상"
"2200만t 여전히 우크라이나항에 발 묶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통해 튀르키예(터키)에 우크라이나 곡물을 정기적으로 수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RFE)은 위성 사진에서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선박이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항구를 거쳐 튀르키예로 곡물을 운송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매체는 이 사진들이 러시아가 훔친 우크라이나 곡물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대량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튀르키예 당국자와 항만 운영 회사는 당국이 러시아 국적 화물선을 흑해 연안에 정박시키고 약탈한 곡물을 운반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고위 당국자는 "요청에 따라 카라수 항구에 '지벡졸리'호를 정박했고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 곡식이 어디 것인지는 기록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바실 보드나르 튀르키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날 튀르키예 세관이 러시아 국기를 탄 화물선을 카라수항에 정박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그 곡물이 압류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을 침공한 이래 점령지에서 곡물을 약탈해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 튀르키예와 함께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보증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우크린포름이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터키와 유엔, 그리고 우리 항구를 떠나는 곡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대표들 간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직접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곡물 2200만t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항구에 발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을에 약 6000만t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과 다음 수확을 위해선 보리, 밀, 옥수수 등 이 모든 것을 수출돼야 한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갇힌 곡물을 회수하는 데에서 튀르키예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한 운송이 여의치 않을 경우 유럽의 다뉴브 강을 대체 경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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