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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엔화, 미국 경기감속 우려 완화에 1달러=136엔 정도로 내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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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엔화 환율은 7일 미국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감속에 대한 우려가 약간 완화함에 따라 1달러=136엔 정도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6.02~136.0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0엔 떨어졌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르고 있다.

전날 나온 ISM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5.3으로 3개월 연속 저하했지만 시장 예상치 54.0을 웃돌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록에서 차기 7월 회의 때 기준금리를 0.50% 또는 0.75% 포인트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8분 시점에는 0.52엔, 0.38% 내려간 1달러=135.94~135.9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5.80~135.90엔으로 전일에 비해 0.10엔 내려 출발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5일과 보합인 1달러=135.85~135.95엔으로 폐장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경제지표와 FOMC 회의록 내용 영향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진다는 경계감이 여전해 엔 매수를 유인하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38.43~138.50엔으로 전일보다 0.44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 시점에 1유로=1.0186~1.018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72달러 떨어졌다.

에너지 부족 등을 배경으로 유럽의 상대적인 경기 우려가 커져 유로 매도를 가속하고 있다.

6일 해외 시장에선 일시 1유로=1.0162달러까지 하락, 2002년 12월 이래 20년 만에 최저치를 연일 경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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