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10일 일본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투표율이 3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시작한 제26회 참의원 선거 전국 투표율은 오후 2시 시점에 18.79%를 기록해 전번 선거 때보다 0.7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참의원 선거는 본토보다 앞당겨 투표를 실시한 낙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4만6000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총무성이 정리한 각 지역 투표율을 보면 도도부현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오후 2시 현재 야마가타현으로 23.04%에 달했고 다음이 니가타현 22.96%, 이와테현 22.04% 순이다.
반대로 투표율이 제일 낮은 곳은 오키나와현으로 14.08%이고 이시카와현이 14.92%, 지바현 14.97%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8일까지 기일전 투표(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전체의 15.29%에 상당하는 1612만여명에 이르러 3년 선거 동일 시점에 비해 195만명이나 많았다.
이번 선거전에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에 대한 평가 외에 우크라이나 정세 여파로 인한 물가급등 대책, 방위력 증강 문제를 비롯한 외교 안보정책 등이 쟁점이 됐다.
자민당과 공명당 공동여당은 안정적인 정권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야당 측이 반격 공세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투표는 일부 투표소를 제외하곤 오후 8시에 끝나며 바로 개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