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증시는 11일 하루 전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으로 개헌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것이 정권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높임으로써 1.11% 상승 마감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8일 종가(주말 2만6517.19)보다 295.11포인트 오른 2만681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민당 압승과 함께 도쿄 외환시장에서의 엔저 및 달러화 강세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 장중 한때 닛케이 지수가 지난달 28일 이후 약 2주 만에 2만70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주문들이 쏟아지면서 시작가보다도 80.43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오전장 중 5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정권 운영을 원활하게 해주고, 금융·경제 정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 유명 종목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1달러당 137엔대 전반까지 하락, 약 24년 만에 최저 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자동차 및 기계 관련주들에 매수 주문이 몰렸다.
그러나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중국 상하이 등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들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오후장 들어서는 상승폭이 점점 줄어들었다.
토픽스(TOPIX) 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해 27.23포인트(1.44%) 오른 1914.66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