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시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리는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고위관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스라엘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요소들에 대해 이스라엘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앞서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헬멧 1500개, 방탄 조끼 1500개, 지뢰 제거용 보호복 수백 벌, 방독면 1000개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걸쳐 카운터 드론 시스템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
이스라엘은 당초 우크라이나에 카운터 드론 시스템을 판매하기로 합의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논의가 중단됐다.
라피드는 2주 전 임시 총리로 취임한 이후 러시아와 거리를 두며 친 우크라이나 정책을 펼쳤지만 첨단 무기는 지원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피드 총리와의 이번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및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