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교육청이 2020년 시범운영을 통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시행한 ‘학교공문 연동제 사업’이 학교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울산교육청 업무경감 정책의 하나로‘교육청 계획에 준하여 시행하는 업무는 학교 자체 계획 수립을 생략하거나 최소화해 행정업무를 경감하는 제도’이다.
구체적으로 학교공문 연동제 사업에 해당하는 계획을 교육청, 지원청, 직속기관이 안내할 때 시행문에 ‘본 계획은 학교자체 계획 수립 불필요’ 문구를 명시하여 단위학교에서 따로 자체 계획을 수립하지 않도록 한다.
다만, 법적 근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사항 및 정책적으로 필요하여 단위학교에서 계획을 수립해야 할 때는 계획서에 학교 역할을 명시하거나, 단위학교가 작성해야 할 계획서의 예시를 제공하여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울산교육청에서는 학교자체계 수립이 불필요한 공문에 대해 매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청 부서 및 기관에 학교 공문 연동제 예시를 지속적으로 안내하여 시행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모니터링 결과, 대상 공문 78건 중 76건이 학교 공문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행률이 97.4%로 나타났고, 학교에서 자체로 수립해야 할 계획이 많이 줄어들어 업무경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공문 연동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보면, ‘학교 공문 연동제가 학교 업무경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학교의 역할을 명확하게 안내해 주어, 계획서 수립에 대한 학교 혼란이 많이 줄어들었다’, ‘학교 공문 연동제와 같은 행정업무 경감에 도움을 주는 정책들을 교육청에서 많이 시행해 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으로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공문 연동제’는 교육청의 전 부서와 기관이 함께 협업하여 학교 업무경감에 도움을 준 대표적인 우수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무경감 정책들을 발굴하여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다운 학교’를 만드는데 전 부서와 기관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