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국제

中, 러시아에 군사 무기 원재료 대거 수출 의혹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제작에 쓰이는 재료와 부품을 수출을 크게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세관 자료를 바탕으로 올 1∼5월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5000만 달러(약 662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프린트 기판과 같은 여타 부품류 수출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군사무기 생산과 항공우주 분야의 주재료 중 하나인 금속 알루미늄을 만드는 데 쓰이는 산화알루미늄 수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400배 늘었다.

호주 정부는 지난 3월 산화알루미늄 등 관련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는데,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산화알루미늄 수출은 이후 급증해 올 5월 15만3000t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227t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다.

수출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데는 인플레이션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기본적으로는 많은 중국 기술기업이 러시아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WSJ는 평가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중국 기업들의 이런 행태가 대러제재를 동원해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능력을 낮추려는 서방의 노력을 방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러시아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최근 중국 5개 기업을 무역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보안 위협을 추적하는 미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는 이날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폴리그룹의 자회사 폴리 테크놀로지가 러시아 방위산업체에 민간·군수 용도로 모두 사용 가능한 이른바 '이중용도' 제품을 판매했다는 조사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무기, 미사일 기술, 드론 방어 레이저 기술 등을 판매하는 무기 업체인 폴리 테크놀로지는 2004년부터 올해 1월 사이 러시아 방위산업체에 281차례에 걸쳐 이중용도 제품에 해당하는 품목을 전달했다.

올해 1월 말 러시아 방산업체 알마즈-안테이에 안테나 부품을 보낸 것이 대표적이다.

C4ADS는 러시아 세관 기록을 바탕으로 이 부품이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에 사용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S-400을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나오미 가르시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폴리 테크놀로지는 명백히 러시아 정부의 미사일 체계용 부품 조달을 용이하게 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이 미국의 대러 수출 통제를 조직적으로 피하려 했던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중·러 양국 간 무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당사국에 우리의 모든 법적·규제 도구를 적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