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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대통령, 中 '6조원 규모' 철도구축협정 재협상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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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전 정부 중국과의 합의 파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6조원 규모의 자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이 비용 지원 협정을 이행하지 않는데 대해 재협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측이 49억달러(2760억 필리핀 페소, 약 6조 49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이 비용 지원을 위한 협정을 이행하지 않자 마르코스 대통령은 관련 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하라고 교통부에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8년 남중국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영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 수빅-클라크 연결 프로젝트, 민다나오의 다바오-디고스 철도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부해주기로 합의했다.

필리핀 정부는 두테르테 대통령 재임 기간 해당 프로젝트 비용 대부를 요청했으나 중국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세자르 차베스 교통부 차관은 "중국이 관련 협정과 연관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을 철회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차베스 차관은 "민간 자본을 통한 비용 조달 등 다른 형태의 자금 조달 옵션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중국 관리는  “철도와 관련된 양국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필리핀 정부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철도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나라 중 하나다.

필리핀 정부 통계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전 철로 길이가 총 1100㎞에 달했으나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운행되는 철도의 길이는 77㎞에 불과하다.

지난달 30일 대통령에 취임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영토 주권을 수호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행보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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