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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MF, 2023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추가 하향…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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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 성장률 전망치 1.0%…선진국 평균 1.1%
러시아, 내년 2.3% 마이너스 성장…우크라, 전망치 없어
내년 물가상승률 6.5% 전망…7월 전망 대비 0.8%p↑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23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1.0%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한국은 2.0% 성장이 전망됐다.

IMF는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지난 7월 발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그러나 2023년 전망치는 2.7%로, 7월 기준 2.9%에서 0.2%p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6%로 조정됐다. 7월 기준 2.3%에서 하락한 수치다. 다만 내년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7월 전망치와 동일했다. 주요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4%, 내년 1.1%로 제시됐다. 7월 기준 각각 0.1%p, 0.3%p 하락한 수치다.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6%로 추산됐는데, 지난 7월 2.3%에서 소폭 오른 수치다. 그러나 2023년 전망치의 경우 7월 기준 2.1%에서 2.0%로 0.1%p 하향됐다. 이 밖에 일본이 2023년 1.6% 성장이 예측됐고, 영국 0.3%, 독일 -0.3%, 프랑스 0.7% 등으로 집계됐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경제에 계속해서 강력하게 불안정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긴장 고조와 무분별한 생명·생계 파괴에 이어 (전쟁은) 유럽에서 생계 비용을 급등시키고 경제 활동을 방해하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로 이어져 왔다"라고 지적했다.

IMF는 아울러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은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경우 올해 3.4%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2.3%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마이너스 35.0% 성장이 추정됐고, 내년은 아예 전망치가 없다.

중국은 올해 3.2%, 내년 4.4% 성장이 전망됐다. 인도가 올해 6.8%, 내년 6.1% 성장이 전망된다. 아시아 지역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0%, 내년 4.3%였다. 이 밖에 유럽의 경우 전체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2.1%, 내년 0.6%, 유로존 기준 올해 3.1%, 내년 0.5%로 추정된다.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8.8%로 추산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6.5%로 전망된다. 지난 7월보다 각각 0.5%p, 0.8%p 올랐다. 선진국 물가상승률이 올해 7.2%, 내년 4.4%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물가상승률은 올해 5.5%, 내년 3.8%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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