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국제

유럽 전기료 급등에 "전기차 고속충전비 휘발유값보다 비싸"

URL복사

독일 등 1월에 kWh 당 680원 넘을 듯
저속 충전 아직 싸지만 전기차 수요 줄 수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럽 지역의 전기료가 급등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비가 휘발유 자동차 연료비보다 비싸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전기료가 급등해 많은 지역에서 같은 거리를 운행하는데 드는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운행비용 차이가 없어졌으며 오히려 충전비가 휘발유값보다 비싼 지역도 생겨났다.

유럽의 전기료 급등은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전기자동차로 차를 바꾸려는 소비자가 줄어 유럽의 전기차 전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유럽 각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구입 지원금을 삭감하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비가 급등하면서 온실가스 배출 목표 달성은 물론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자 생산체제 전환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독일 테슬라는 올 들어 고속충전비를 여러 차례에 걸쳐 지난 9월 0.71유로(약 963 원)까지 올렸다가 최근 일부 내렸다. 미 환경보호국(EPA)이 가장 연비가 좋은 중형 자동차로 선정한 테슬라 모델3로 100마일(161㎞)를 운행하는데 18.46 유로(약 2만5042 원)이 든다.

이와 비교할 때 EPA 선정 최고 연비의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인 혼다 시빅 4도어의 경우 100마일 운행비가 18.31 유로(약 2만4839 원)이다.

유럽에서도 독일 등의 전기차 충전비가 매우 비싸다. 독일의 경우 12월 기준 kWh 당 0.43 유로(약 584원)이며 덴마크는 0.46 유로(약 624원)이다. 프랑스는 0.21 유로(약 285 원)이다.

현재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의 차량가격과 관리 유지비 총액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비싸다. 회계법인 언스트 앤드 영의 영국 전기차 부문 책임자인 마리아 벵트손 파트너는 “에너지 위기 이전 평가했을 때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싸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6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기차 운영비가 더 비싸지면 더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전기료 상승으로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유럽연합(EU) 지역의 지난 3/4분기 전기차 매출은 25만9449대로 2/4분기보다 11%, 전년 3/4분기보다 22% 증가했다. 3/4분기 전기차 판매는 전체 신규 차량 판매의 11.9%다.

그러나 전기료는 계속 오를 전망이다. 독일의 경우 올 상반기보다 3분의 1 가량 오른 kWh 당 0.33 유로(약 448 원)인 전기료가 오는 1월 0.50 유로(약679 원) 이상으로 오를 예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내릴 수 있으나 오른 폭 만큼 다시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알레고, 이오니티 등이 설치한 유럽의 전기차 고속 충전소(15분내 320㎞ 주행 충전) 시설을 이용할 경우 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 가정과 직장 등에서 저속 충전하는 경우 충전비가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적게 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