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내달 G7 회원국을 순방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내년 1월8일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순방한 뒤 캐나다를 거쳐 미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1월13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공영 NHK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내년 1월 초부터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을 순방해 각각 정상회담을 가지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G7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세, 식량 문제, 핵 군축, 기후변화 등을 주도할 의향을 전달할 생각이다.
아울러 G7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내년 G7 정상회의는 5월 19~21일 히로시마(広島)에서 열린다.
기시다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관련 3문서 개정한 사실을 설명할 방침이다. 전수방위 위반 논란이 있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명기하고, 방위비를 증액한 점 등을 전달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안보 관련 3문서 개정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환영하며 미·일 동맹 강화를 기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일본의 대폭적인 방위비 증액에 대해서도 "방위비를 대폭 늘리기로 한 목표는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