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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군 무인기 폭격' 이란·이라크 사령관 암살사건 3주년 맞아 바그다드서 대규모 반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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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드론 공습 솔레이마니 사령관·군 부사령관 암살
바그다드 타흐리르 광장서 주권 침해 항의 반미 시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라크 국민들이 3일(현지시간) 미군 무인기의 바그다드 공항 폭격으로 이란 이라크 사령관들을 암살한 사건의 3주년을 맞아 바그다드 시내에서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였다고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수도 바그다드의 중심가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 만명의 시민들이 당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이란군. 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 이라크 하시드 샤비 군 부사령관의 암살은 주권 침해라고 항의하는 반미 시위에 참가했다. 

 

두 사령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군 지도자들이지만 2020년 1월 3일 미군 드론의 공습으로 폭사했다.

 

이라크 시위대는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것도 모자라 이후에도 이라크 안에 혼란과 재난을 조성하려 한다면서 전세계를 향해 "인권보호"를 외치는 미국의 위선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피트니스 트레이너 아흐메드 카드힘은 " 미국인들은 우리 영토 안에서 지도자를 공격했다.  우리 주권을 무시한 것이다.  우리 영공 조차도 이제는 이라크 것이 아니다.  우리 영공을 침입해서 지도자들을 폭격했다"고 외신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영공 침해야말로 가장 노골적인 주권 침해라면서 미국은 비민주적이고 비인간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미국이 테러를 만들어낸 나라이며 전 세계에 혼란과 무질서를 전파하고 있는 범죄국가라는 것이다.

 

은퇴한 공무원 사디드 압둘-가니도 솔레이마니와 이라크 부사령관에 대한 불법적인 공습은 이라크의 주권과 국민의 인권 뿐 아니라 모든 국제법을 위반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주민 아흐메드 살림도 미국이 솔레이마니 암살사건을 일으킨 것은 이라크를 다시 지배하려는 미국정부의 야욕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한 게 아니라, 스스로 테러 범죄를 자행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라크의 하시드 샤비 군은 바그다드 공항 부근 폭격 장소에서 추모 예배를 가졌고 수많은 이라크 인들이 참가했다.

 

모함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암살당한 지도자들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극단적인 테러단체 IS와 싸워 빛나는 승리를 기록한 분들이었다"면서 " 그 암살사건 이후로 이라크 정부는 한층 더 나라의 주권 수호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주권국가로서의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 사건 이후 이란과 미국은 이라크 영토 내에서 보복 공격을 주고 받았으며 2020년 공습 이틀 뒤 이라크 국회는 정부의 이라크 내 외국 군대의 완전 철수안을 통과시켰다.

 

2021년 12월 29일 이라크의 당시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 총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내의 모든 전투의 종결과 이라크에서의 미군의 완전 철수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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