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315일째 맞이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우크라이나 최전선 요충지인 동부 도네츠크주 바하무트 지역 60% 이상이 파괴되고 민간인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진격으로 도네츠크주 동부 바하무트시 60% 이상이 파괴됐고,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동부 도네츠크주 바하무트 지역은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가장 치열한 전투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총 25분 간의 연설 중 6분을 바흐무트 전황을 설명하는 데 할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리만·바흐무트·아브디브카)으로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피얀스크 방향에서 전술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9월 말 하르키우 지역의 쿠피얀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을 해방시켰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바흐무트 방향에서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국경수비대는 "전투 과정에서 점령군 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 입었다"며 "현재 방위군은 300m 전진해 진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러시아군)은 드니프로 강 서쪽 제방을 따라 도시와 마을의 민간인을 위협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