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여 1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루이지애나 경찰 당국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아직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지만 이 날 새벽에 일어난 이 총격사건은 "분명한 타깃"을 가지고 있었다고 머피 폴 경찰서장이 22일 오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것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마구잡이 총격이 아니라 사전에 조사 작업까지 마친 계획적인 범행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어떤 특정 인물에 대한 살해 의사를 가진 용의자가 총격을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다쳤다는 것이다.
배턴 루지의 경찰은 이 날 새벽 1시 30분께 총격사건 신고 전화를 받고 부근에 있던 경찰관 3명을 디오르 바 앤드 라운지 클럽의 현장에 급파했다. 경찰관들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부상자들에 대한 긴급 응급 처치를 하며 기다렸다고 서장은 말했다.
폴 서장은 "이 경찰관들의 즉각적인 빠른 대응으로 더 이상의 부상자 발생을 막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몇가지 단서를 가지고는 있지만 누구든지 이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아는 사람은 즉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누구든지 이 사건 관련 정보를 아는 사람은 올바른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 그래야 다음 사건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용의자는 사람의 생명을 완전히 무시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경찰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격의 목표였는지,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최근 워싱턴에서 미국의 다른 도시 시장들과 함께 범죄 예방을 위한 회의에 참석했던 샤론 웨스턴 브루미 배턴 루지 시장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 몰지각한 폭력행위이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의 주도인 배턴 루지에서는 지난 해 살인사건이 2021년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전에도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2021년 10월에는 배턴 루지에 있는 서던 대학교 캠퍼스 부근에서 새벽에 총격사건이 발생해 9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