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은 연못>이 필름 구매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화 <작은 연못>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이유 모를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노근리 주민들의 실화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로 8년 동안 한국 최고의 배우와 스탭의 자발적 참여로 제작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이들은 ‘영화 작은연못 배급위원회’를 결성하여 자체적으로 영화의 배급을 준비하는 것에 이어 전무후무하게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인다. 4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더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22일 울산시사회를 시작으로 4월 7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서 약 1만 명 규모로 시민사회단체 시사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극장 상영용 필름(프린트 필름) 구매 캠페인을 한다 필름 구매 캠페인은 이 시사회를 통해 영화 <작은 연못>을 관람한 관객들이 참여를 원할 경우, 배급위원회에서 준비한 필름구매봉투에 1만원을 넣고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적은 후 제출하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1벌의 상영용 필름을 소유하게 되며 영화 개봉 시 상영용 필름 1벌당 100명의 참여자 이름이 영화 시작과 동시에 약 10초간 노출될 예정이다. 모든 캠페인 참여자는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구매한 상영용 필름이 어느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화 제작부터 개봉까지 한국 영화인과 관객의 참여를 제안하며, 충무로에 새로운 제작과 배급 방식을 시도하는 전무후무한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이 영화는 작품의 제작에 동참할 뿐 아니라, ‘반전’과 ‘평화’의 메세지를 다시 한 번 전하고자 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필름 구매 캠페인을 통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사회 참석 유무와 관계없이 필름 구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할 경우에 <작은 연못>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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