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측근들의 부산 횟집 만찬과 관련해 '친일 논란'까지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어이없다"며 "본질을 흔들려는 발목잡기 노력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6일 '횟집 만찬'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내각, 여야를 포함한 17개 시·도지사가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EXPO) 유치를 위해서 정말 초당적으로, 범정부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부산 엑스포 유치, 유치될 경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힘을 모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로 이게 횟집 만찬의 본질이라며 "그런 본질은 외면하고 식당 이름을 문제로 삼아, 심지어는 반일 선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온라인매체 더탐사는 윤 대통령이 식사한 횟집의 이름이 '일광식당'이라는 점을 주목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부산 기장군 일광면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행정구역이고, 건진법사 소속 종단이 일광조계종이라는 주장이다. 일광이 영어로는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혹시 저분들(더탐사 등)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반대하는 건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반대한다는 것을 말은 못 하니까 지엽적인 문제를 꺼내서 본말을 전도시키려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지역 주민들이 국제박람회(BIE) 실사단을 맞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이런 어이없는 기사들이 나오는 것을, 또는 어이없는 글들이 커뮤니티나 이런 데를 통해서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우리 부산 시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본질을 흔들려는 발목잡기나 이런 노력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