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이 대한민국의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 일대기와 연주를 소개하는 ‘서리풀 거장 초대석’을 오는 10월 11일(금)과 10월 25일(금) 19시 30분에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서리풀 거장 초대석에서는 대한민국의 클래식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과 작곡가 이영조를 만날 수 있다. 공연에는 거장들의 뜻과 유산을 이어받은 후배이자 음악 동료인 연주자들이 출연해 무대를 함께한다. 또한 음악칼럼니스트로서도 활동 중인 숙명여대 노승림 교수가 진행자로 나서 거장들의 음악 일대기를 대화로 이끌어내 거장들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은 한국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으며, 국립교향악단·KBS교향악단 등의 악장을 역임했고, 국내 최초 악장 중심의 전문 실내악단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구 바로크 합주단)를 재창단해 44년째 음악감독으로서 이끌어 음악계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작곡가 이영조는 한국적 창작음악의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원장을 역임했고 현 국립교향악단의 초대 이사장이자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이사장을 맡았다. 올해 6월에는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위촉됐던 1987년 오페라 ‘처용’ 작품을 갖고 2024 파리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의 3개국(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을 순회해 예술한류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10월 11일(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거장 김민이 브리튼 ‘바이올린 피아노 모음곡’,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3번’,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민속 춤곡’을 KCO, 피아노 김태형, 첼로 박노을과 함께 연주한다. 또한 특별출연으로 KCO의 수석객원지휘자 최수열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눈다.
10월 25일(금)에는 한국적 창작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이영조를 소개한다. ‘하늘천 따지’, ‘무반주 클라리넷 독주를 위한 소리 3번’, 오페라 ‘황진이’ 중 ‘청산리 벽계수야’, ‘정선엮음 아리랑’, ‘바우고개 성격 변주곡’ 등 거장이 직접 작곡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날의 연주는 소프라노 박성희, 클라리넷 황수희, 피아노 김준현이 연주한다.
서리풀 거장 초대석은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누리집(www.seochocf.or.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