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3℃
  • 구름조금강릉 10.1℃
  • 구름많음서울 14.5℃
  • 흐림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2.7℃
  • 구름많음울산 14.7℃
  • 흐림광주 15.9℃
  • 구름많음부산 15.4℃
  • 흐림고창 14.4℃
  • 제주 16.4℃
  • 구름많음강화 13.9℃
  • 맑음보은 10.3℃
  • 흐림금산 14.1℃
  • 흐림강진군 15.8℃
  • 구름많음경주시 12.1℃
  • 구름많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국제

일본 중의원선거 자민당 '참패'...15년 만 단독 과반 의석 확보 실패

URL복사

자민당은 56석 감소한 191석…입헌민주당은 50석 증가한 148석
이시바, 거취 언급 피한 채 야당과 연정 시사…노다 대표, 정권교체 의욕
자민당 파벌 비자금 연루 46명 중 28명 낙선…여성 당선자 역대 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중의원 선거에 자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참패했다. 

 

27일 실시한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양당이 목표로 하고 있던 과반수에 크게 못 미치며 참패했다. 자민당은 15년 만에 단독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28일 일본 NHK,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총 191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1당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선거 고시 전 247석에 크게 못 미치는 의석수로 참패한 것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24석을 획득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기존 32석에서 의석 수가 줄어들었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는 합계 215석으로 기존보다 56석이 감소한 것은 물론 중의원 전체 의석수(465석)의 과반인 233석에 미달하면서 두 정당은 선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사건 등을 집요하게 파고든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148석을 확보해 기존 98석에서 50석이 늘어났다.

다른 야당 중에는 국민민주당이 7석에서 28석으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크게 약진했다. 레이와신센구미도 3석에서 9석으로 의석 점유를 확대했다.

반면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공산당은 10석에서 8석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사민당은 기존 1석을 유지했고, 참정당은 1석에서 3석으로 늘어났다. 무소속 당선자는 12명이며 이 중 여당과 야당 성향은 각각 6명으로 분류된다.

소선거구(289석) 중에는 자민당이 가장 많은 132석이었고, 뒤이어 입헌민주당 104석, 일본유신회 23석, 국민민주당 11석, 공명당 4석, 공산·사민 각 1석 등의 순이었다.
 
비례대표(176석) 의석은 자민당이 지난번의 72석을 13석 밑도는 59석이 됐고, 입헌민주당은 기존보다 5석 많은 44석을 얻게 됐다. 일본유신회는 15석 공명당은 20석, 공산당은 7석, 국민민주당은 17석, 레이와신센구미는 9석, 참정당은 3석, 이번에 처음으로 후보자를 낸 일본 보수당은 2석 등이었다.

자민당이 의석수 단독 과반을 밑도는 것은 민주당 정권이 탄생한 15년 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NHK가 전했다. 향후 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당 집행부가 추가로 공인해 사실상 복당시켜 의석수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사히는 "파벌의 비자금 문제로 당세가 침체에 빠진 자민당은 비주류에 있던 이시바 시게루의 총리 취임에 따른 '유사 정권 교체'의 기운을 이용하려고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도전했지만 자민·공명 양당의 합계 의석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연정의 틀 확대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지지(時事)통신은 "자민당은 선거 고시 전 256석에서 크게 줄여 단독 과반(233석) 밑으로 떨어졌고, 공명당과 합친 여당에, 자민당의 비공인 후보를 더해도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자민당 총재)은 퇴진을 부정했지만, 정권 운영에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시바 총리가 "정책 실현을 향해서 노력은 최대한 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해 연임에 의욕을 나타냈다면서, 야당에 협조를 당부하겠다는 뜻도 밝히며 "중도 노선으로 간다면 경청할 만하다"고 언급해 국민민주당 등을 염두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27일 NHK에 "매우 엄격한 심판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앞으로도 자민당 중심의 정권유지를 목표로 한 다음, 정권 운영에 야당의 협력을 요구할지 여부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신임을 받지 못하고, 야당의 분들이 많은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면, 국민의 의사가 되도록 따르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른 야당과의 연정을 시사했다.
     
다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개표 중이라며 "그런 말을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번 선거에서 약진한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여당의 과반 의석이 깨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 의욕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다 대표는 "정권교체야말로 최대의 정치개혁이라고 말한 이상 그것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다 대표는 선거 다음날인 28일 오전에 당 집행임원회를 개최해 관련 대응을 협의할 방침을 표명했다. 그는 정권 구성에 관해 "자민·공명 정권의 존속을 허락하지 않는 입장이므로, 갑자기 공명당이 들어오는 일은 없다"고 언명했다. 또 다른 당과의 연대에 대해 "성의 있는 대화는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자민, 공명 양당의 여당의 중의원 과반수가 깨져 정국의 초점은 연립 정권의 재편으로 옮겨진다"며 "특별국회에서의 총리 지명 선거가 늦어지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11월 중순의 외교 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시바 총리는 11월15~16일에 페루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8~19일에 브라질에서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었다. 자민당이 다음달 7일 특별국회 소집을 상정한 것은 이같은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그러나 여당의 대패로 특별국회 소집은 불투명해지게 됐고, 이시바 총리가 연정 확대나 각료를 내지 않으면서 정책적으로 협력하는 야당과의 각외(閣外)협력을 시야에 넣고 있지만, 기대대로 진행될지는 전망할 수 없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한편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는 비공천을 포함해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46명 가운데 28명이 낙선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여성 당선자는 55명 이상으로, 지금까지 최다였던 2009년의 54명을 넘었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는 314명의 여성이 입후보했다. 여성 후보자의 수, 전체 후보자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23.4%)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에는 여성 후보자가 186명, 당선자는 45명이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는 접전 중인 자신의 지역구에서 낙선했고,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중의원 선거 참패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이시바 총리에게 당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한미 국방장관 회의...北 러시아 파병 공동대응 논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입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만나 대처 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에서 만나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SCM은 동맹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 협의·조정 기구로, 실무급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에서 논의해온 군사 정책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현안에 대응하는 자리다. 이번 SCM은 양국 국방과 외교 분야의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양측이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SCM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글로벌 안보 정세 대응이 주요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실이 이미 우크라이나를 위한 공격용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둔 만큼, SCM을 통해 한미가 한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송파소방서, 2024 송파구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소방서는 지난 29일 오후 2시, 한국체육대학교 생활관에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기관과 유관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훈련의 주요 목표는 기능 중심의 통제단 운영을 통한 긴급구조통제단의 효율적인 관리, 단계별 지휘권 확립으로 현장 지휘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임시 및 현장 응급의료소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방장비를 활용하여 복합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총 17개 기관에서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기차와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화재로 인한 대규모 화재와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했다. 현장에는 소방차량 46대가 동원됐으며, 각 기관의 긴급구조 지원 역할을 적절히 배정하여 실제 재난 상황을 완벽히 재현하였다. 장만석 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송파소방서는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복합 재난

문화

더보기
역사적 장소, 건청궁과 향원정 특별 관람...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참가신청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 경복궁의 건청궁과 향원정을 특별 관람할 수 있는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렀던 건청궁은 조선후기 중요 정치공간이자 우리나라에서 전등이 최초로 밝혀진 곳이었으며, 명성황후 시해라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조선후기 왕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던 향원정은 연못 위에 세워져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이다. 평소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건청궁 내 일부 공간(장안당, 곤녕합)과 향원정의 내부 관람이 제한되었으나, 이번 특별 관람에서는 국가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건청궁과 향원정의 내부 전각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왕실의 일상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 관람 참가신청은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회당 20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할 수 있고,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만 7세 이상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