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직전까지 정원 채우지 못한 대학이 49개대에 이르고 추가모집 학생은 총 1120명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당일인 2월 28일 오전 9시30분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전년 대비 2개 줄어든 49개였다. 지방권이 40개대로 가장 많았으며, 경인권 8개대, 서울권 1개대였다.
추가모집 학생은 총 1120명으로 작년(2008명) 대비 45% 가량 감소했다.
지방 모집정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방권이 작년 43개대에서 40개대로 줄고 학생 수는 1968명에서 1050명으로 47%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추가모집 정원은 지방권이 94%를 차지했다.
서울권은 1개대 34명이었다. 전년 동일 시점 기준 한 곳도 없었으나 올해 발생했다. 경인권은 작년과 동일한 8개대에서 추가모집을 진행 중이나 모집 학생 수는 40명에서 36명으로 4명 줄었다.
마감 직전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4개대 2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는 5개대 205명, 전남 2개대 165명, 전북 3개대 130명, 충북 5개대 118명, 부산 5개대 104명, 강원 3개대 41명, 서울 1개대 34명, 경남 3개대 34명, 경기 7개대 34명, 충남 4개대 16명이었다.
세종과 울산은 추가모집이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151개대 중 서울 지역 대학 경쟁률은 76:1인 반면, 경인권은 49:1, 지방은 9:1로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주요대 가운데는 중앙대가 202:1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립대 128:1, 국민대 127:1, 건국대 127:1, 한국외대 102:1, 숭실대 97:1, 홍익대 82:1, 동국대 72:1 등이었다.
추가모집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항공대로 328:1을 기록했다. 이 밖에 가천대(메디컬) 225:1, 아주대 204:1 등이 높게 형성됐다.
반면 29개대의 경쟁률은 3:1 미만이었고 7개대는 미달로 확인됐다.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경쟁률이 낮은 대학들은 추가모집에서도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발생해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소재 대학들이 모집정원 감축 및 합격자 전화 등 매우 적극적인 선발 노력을 하면서 2025학년도 미충원 인원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전형 신설 ·확대로 상위권대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이 대량 발생해 일부 학과들에서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이 상당히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학 위상 등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상위권 대학들도 상당히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