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지난해 11월 경복궁 야간개방에 이어 올해부터는 봄·가을 일정기간 동안 경복궁·창경궁에 대한 야간개방을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4월 26일부터 5월1일까지 6일 동안 창경궁을 먼저 개방한다. 이번 창경궁 야간 개방은 명정전(국보 226호) 등 수려한 문화재와 봄꽃이 만발한 궁궐의 아름다운 밤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홍화문-춘당지-명정전 권역에 이르는 주요 동선에 임시조명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밤 10까지 개방하되(단, 입장시간은 밤9시), 입장료는 주간과 동일(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하다. 아울러,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일시적으로 많은 관람객이 입장할 경우의 혼잡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홍화문-춘당지-명정전-명정문-홍화문에 이르는 관람로에 대해서 단일방향 동선을 따라서만 관람할 수 있도록 순로(順路)를 지정·운영하고, 동선이 아닌 지역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5월 중순에는 경복궁도 야간 개방할 예정이며, 향후 봄·가을 관람적기에 한시적인 야간개방을 정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덕수궁은 일 년 내내 야간개방을 하고 있으며, 창덕궁은 매월 보름을 전후해 일정기간 동안 야간 달빛기행(연간 18회)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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