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국립극장 국제문화교류프로그램 <문화동반자사업> 참가자들의 고별콘서트 <아리랑, 나의 노래 (My Song, Arirang)>을 오는 24일~25일 양일간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지난 6월부터 한국에 머물며 한국어와 국악기를 배운 2011년 국립극장 문화동반자(8개국 19명 전통악기 연주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적 결과물을 관객과 나누는 시간. 자국 전통음악, 국악기로 연주하는 국악곡, K-POP,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주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양한 영상도 상영되어 콘서트답지 않은 감동과 재미가 있다. 관람을 원하면 국립극장 홈페이지 www.ntok.go.kr의 엔톡회원 초대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회당 선착순 80쌍)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극장이 주관한 <문화동반자사업>은 2005년부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인을 초청해 실시해온 레지던시 프로그램. 국악 실기 및 이론 교육, 문화명소 탐방, 한국어 연수, 공연활동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자국 문화를 나누는 쌍방향 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국립극장은 8개국(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케냐, 태국, 필리핀) 19명의 전통음악인을 초청해 6개월간 사업을 진행했다.
“아리랑은 이제 나의 노래예요”
지난 7월, 입국 소개공연 <크로스월드>를 통해 우리에게 자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였던 문화동반자 19인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국의 전통음악 연주와 함께 6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배운 한국 음악을 ‘우리 악기’로 연주할 예정이다.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갖고 있는 국가끼리 협력하여 서로의 전통음악과 한류드라마OST를 자국의 악기로 함께 연주한다. 그리고, 지난 6개월동안 배운 국악기 연주를 통해 도라지타령, 밀양아리랑, 경복궁타령, 영남사물놀이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30여명의 국립국악관현악단과 9개국 전통악기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의 협주곡으로 말레이시아 전통악기(세루나이 및 레바나) 연주자이자 작곡과 지휘에도 능한 문화동반자 ‘잠자하르디 빈 모하매드 잠브린’이 여러나라의 문화가 하나 된다는 의미를 담아 작곡한 ‘사투 수아라(One Voice)’를 관현악곡으로 연주 된다.
그 외에도 그들의 생활상을 담은 영상물의 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들의 한국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우리들만의 아리랑이 아닌 그들의 ‘아리랑’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주한다. 아쉬운 헤어짐이 아닌 반가운 재회를 꿈꾸며 준비한 그들의 아리랑을 함께 불러보며 아쉬운 작별의 공연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