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서양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실제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의 이국적 풍미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다 원어민 100명, 한국인 50명 등 150명의 강사와의 교류를 통해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철저히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지난 4월3일 개원한지 1개월여 만에 유료입장객이 4만여명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04년 8월 개원한 안산캠프(수용인원 200명)에 이어 2번째로 문을 연 파주캠프(수용인원 500명)는 오는 2008년 3월 개원예정인 양평캠프(수용인원 300명)에 비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통일동산내 8만4천평 부지, 은행 병원 등 47개동 들어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파주시 통일동산내 8만4,000여평 부지에 총 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연건평 1만여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주건축물과 함께 부속건축물 47개동 규모로 실제 영어권 국가의 마을 형태 모습 그대로 조성돼 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교육공간과 체험공간, 놀이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전체 단지를 시츄에이션 타운화해 출입국장과 방송스튜디오 어린이소극장 은행 우체국 병원 경찰서 식당 요리체험실 등 각종 ‘교육체험시설’을 통해 실생활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다. 또 실내외공연장과 전시관 박물관 등의 다양한 ‘문화시설’과 수영장 농구장 축구장 등의 다목적 실내외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원어민 직원이 직접 서빙하고 주문을 받는 패밀리레스토랑 PUB 커피전문점 영어전문서점 캐릭터샵 갤러리 등의 ‘전문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어 살아있는 영어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파주캠프내 ‘EV(English Village)’머니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 들어서면 테마파크 등에서나 보았음직한 빨간색 전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8만4,000여평의 부지에 세워진 파주캠프를 자유롭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나 어린이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어른에게는 옛추억의 향수를 전달하는 또 다른 역할도 하고 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영어문화 체험은 공항에서 출입국 절차 등록에서부터 시작된다. 공항을 본떠 만든 입국장에서 여권을 받아 든 후 은행(농협)으로 이동, 수업시간과 상업시설 등에서 사용할 ‘EV(English Village)’머니 20달러를 환전해야 한다. 환전한 달러는 파주캠프내 다양한 상업시설에서 실제로 물건을 사고 음식을 주문할 때 사용하게 되며 프로그램 진행시간 외 여가시간을 이용, 봉사활동을 하면 약간의 달러를 더 받을 수도 있다.
체험식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체험식 영어교육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알찬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파주캠프에서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8종류가 있으며 기간 대상별로 분류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골라할 수 있는 재미도 솔솔하다.
5박6일 프로그램은 도내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드라마 음악 미술 과학전공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교육을 하고 있으며 4주집중 프로그램은 장기간 영어마을에 거주하며 해외 어학연수의 효과를 얻기위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언어 4대 능력을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방학2주간 실시되는 방학영어캠프는 도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연속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는 물론, 국제적인 사고감각 등을 기르게 된다. 또 일일체험은 전국 가족단위의 참가자가 영어마을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로봇’ ‘토이’ ‘쿠키 만들기’를 할 수 있는 테마전시체험관과 ‘다문화 댄스’ ‘게임’ ‘요리’ 등을 체험하는 유니세프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함께 4주간 무료 운영되는 교사연수 프로그램은 도내 중등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미국 SIT의 전문교사 연수과정을 도입, 교육이 진행되며 군 지원 프로그램은 경기도-국방부의 협약(2005년 11월)에 따라 원어민 강사가 직접 부대를 방문, ‘찾아가는 영어마을’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무료 온라인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사이버 영어마을 홈페이지(english-village.gg.go.kr)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변경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지난 4월3일 문을 연지 한달여 만인 지난달 30일까지 파주캠프를 다녀간 사람이 모두 3만9,229명으로 1일 평균 1,568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휴일 저녁 6시이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방문객들로 인해 휴일 파주캠프를 찾은 사람은 평균 5,000여명 정도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특히 5월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접수를 시작함과 동시에 4만여명이 접속을 시도,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빗기도 했다. 이 결과 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오는 6월부터 선착순 신청마감에서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방문객 가운데는 영어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5박6일 정규 프로그램 이용객이 2,829명으로 조사됐으며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일체험 프로그램 이용객은 7,80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6개의 일일 참여 프로그램중 쿠키 만들기 수업인 ‘쿠키워크샵’이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로봇만들기’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유럽풍으로 지어진 파주캠프의 중심도로를 따라 달리는 트램(궤도열차)이 분수대 주변을 회전할 때 심한 소음이 발생하는 것과 급증하는 이용객에 비해 주차시설이 미흡한 점 등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준서 경기영어마을 홍보과장은 “주차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주차가능한 420대 외에 추가로 영어마을 인근 주차장을 신설해 이달 말에는 450대 가량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며“영어마을을 지나는 기존 200번 좌석버스와 신설 2200번 좌석버스를 통합 배차 운영해 배차간격을 20분내외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