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 KTV ‘귀농다큐 살어리랏다’(연출 신혁중)가 27일 오후 8시 서울의 유명호텔 주방장 자리를 박차고 고향인 경북 봉화로 귀농한 최종섭씨를 만나보는 ‘셰프의 귀농’ 편을 방송한다.
10여년 간 호텔 조리사로 일하면서 최씨가 느낀 건 ‘요리의 기본은 재료’라는 사실이다. 이후 좋은 채소를 직접 길러 공급해보자는 결심을 하고 호텔을 그만둔 뒤 서울 외곽의 땅을 임대해 채소 재배를 시작했다.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실컷 길러놓은 채소를 재개발로 수확도 못한 채 쫓겨나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최씨가 결국 택한 곳은 고향인 경북 봉화다.
고향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좋은 채소 길러내기에 정성을 쏟은 결과 4년 만에 연 매출 35억원을 달성하는 ‘부농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셰프의 귀농’ 편에서는 최씨가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한 귀농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한다.
최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별세한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이다. 힘들 때면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가 소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눈다는 최씨의 이야기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