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전 통합신당모임의 한 의원이 찾아와 통합신당모임(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모임)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신당모임 의원은 정 전 총장이 이번 주 안에 신당참여 의사를 밝히면, 다음 주 15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추가로 탈당하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합류할 것이라며 정 전 총장을 설득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4월 25일 치뤄지는 서울과 대전 재보궐 선거에서 정 전 총장이 지지유세를 시작해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으면 정 전 총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제의했다고 한다. 이 제의에 대해 정운찬 전 총장은 수용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또 정계 진출 시기에 대해 5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는 서울대학교 강의를 마치고 7월 지방자치단체 재보궐 선거에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해도 늦지 않다는 주변 여론도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 전 총장은 열린우리당은 정책을 생산할 능력을 잃은 정당으로서 오픈 프라이머리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과는 선을 분명하게 그었다. 한편 범여권 4.25 재.보선 연합 공천 추진위 일각에선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장에게 대전 서을 재.보선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이 직접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이번엔 통합신당모임이 나서 지지유세에라도 나서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정운찬 전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그와 가까운 인사도 정 전 총장의 결단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함으로써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여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