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차세대 에이스' 장우진(20·대우증권)이 세계랭킹 5위 미즈타니 준(일본)을 쓰러뜨렸다.
장우진은 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미즈타니를 4-3(5-11 11-3 6-11 13-11 11-3 8-11 11-9)으로 제압했다.
2년 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중국선수 3명을 연파하고 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은 장우진은 미즈타니를 넘으면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장기인 포어핸드 드라이브가 재미를 봤다.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장우진은 4세트를 듀스 끝에 13-11로 따내고 균형을 맞췄다. 이어 5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장우진은 세트스코어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0-6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미즈타니가 10-9까지 따라붙었지만 장우진은 마지막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성공, 접전을 마무리했다.
비 중국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미즈타니는 중국 선수들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예기치 않은 일격을 당해 중도 탈락했다.
여자단식 32강전에서는 서효원(렛츠런)이 발라조바(슬로바키아)를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