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박성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10위였던 박성준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제이슨 본, 숀 오헤어, 브라이스 몰더(이상 미국)와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2, 8번홀 버디로 전반을 산뜻하게 마친 박성준은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10, 16번홀 버디를 기록해 4언더파 라운드를 펼쳤다.
올 시즌 PGA 무대에 첫 발을 디딘 박성준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우승을 못해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획득을 위해 반드시 상위권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는 상위 12위 안에 든 선수 중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돌아간다. 이 대회가 끝나면 남은 티켓은 존 디어 클래식(10~13일)에 걸린 한장 뿐이다.
역시 4장이 걸렸던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20위에 그쳤던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이날 재도전의 기회가 열렸다.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선두에 3타차 뒤진 공동 10위그룹에 안착했다.
한국계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이날 2타를 줄여 선두와 1타차 나는 공동 5위가 됐다.
배상문(29)은 이날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26위에서 공동 47위로 추락했다. 타이거 우즈와 케빈 나(이상 미국)와 함께다.
지난주 대회서 컷 탈락했던 김민휘(23)는 2타를 줄여 15계단 올라 이들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