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삼성이 LG를 제물 삼아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지난달 13일 KIA전 이후 22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4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하며 1번 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백투백 홈런 포함 6타점을 합작했다.
8회 7-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안지만은 리그 첫 4년 연속 20홀드 주인공이 됐다. 또 33경기 만에 20홀드를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소 경기(35경기) 20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LG는 선발 임정우가 2⅓이닝 동안 6실점하며 무너졌고, 하위 타선이 침묵하며 공격의 맥이 끊기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46승 31패를, LG는 35승 1무 44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1회초 공격에서 박용택과 이진영이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성훈(시즌 7호)과 루이스 히메네스(시즌 4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먼저 뽑았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와 박석민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 장원삼의 실책으로 오지환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4-2를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LG가 뽑아낸 점수를 4점째가 마지막이었다.
삼성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4-4 균형을 이룬 뒤 이승엽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해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안타를 치고 출루한 최선호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구자욱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7-4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8회 최형우(시즌 22호)와 박석민(시즌 12호)이 백투백 홈런을 날려 2점을 추가한 뒤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와 박해민의 희생타점으로 3점을 더 올리며 12-4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LG 마무리 봉중근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8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