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 한국명 이진명)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 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2차 연장끝에 데이비드 헌(캐나다)을 제치고 2009년 PGA 투어 입문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니 리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헌과 함께 공동 1위를 한 후 연장에 돌입했다.
키스너와 스트렙이 탈락한 2차 연장에서 대니 리는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헌을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대니 리는 2008년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에 이어 2009년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19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OHL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였다. 또 벌스파 챔피언십과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공동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