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KBO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뽑혔던 SK 와이번스 김광현(27)이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타 선발투수 부분 베스트 12에 뽑혔던 김광현을 부상으로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드림 올스타 류중일 감독은 김광현을 대신해 같은 소속팀 투수인 박종훈(24)을 감독 추천선수로 선발했다.
김광현은 지난 9일 삼성전에서 7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은 던진 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SK는 지난 11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염증을 확인하고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김광현은 당시 경기에서 빈글러브 태그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SK 구단은 김광현의 엔트리 말소가 태그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감독 추천이 아닌 팬심이 반영된 올스타 선발까지 포기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전반기 17경기에 나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47 탈삼진 91개로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좌완 에이스다운 성적은 올렸다.
김광현을 대신해 올스타전에 나서는 박종훈은 이번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박종훈은 올 시즌 구원으로 시작해 5월 들어서는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며 17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9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