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BC TV '무한도전'의 코너 '2015 무한도전 가요제'로 스타덤에 오른 '대세' 인디 밴드 '혁오'가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혁오의 소속사인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GRND)는 혁오의 '론리'가 노르웨이 출신 싱어송라이터 얼렌드 오여가 이끄는 밴드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의 '1517'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대해 "오여가 내한했을 당시 혁오가 오프닝으로 공연한 곡"이라면서 "당사자로부터 오히려 좋은 감상평을 받았다"고 24일 해명했다.
또 다른 혁오의 곡 '판다 베어(PANDA BEAR)'가 뉴질랜드 출신의 드림 팝 밴드 '유미 조우마(Yumi Zouma)'의 '도디(Dodi)'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판다 베어'는 지난해부터 공연하던 곡으로 1월에 발표했고, 유미 조우마의 곡은 발표시기사 3월임을 감안했을 때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하이그라운드 관계자는 "뮤지션이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노래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중들이 혁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음악을 선보이길 기대하신다는 것으로 받아드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혁오의 노래가 표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 게시물이 SNS 상에 퍼지면서 표절 의혹이 일었다.
'무한도전' 출연 뒤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혁오는 보컬 오혁과 임동건(베이스), 임현제(기타), 이인우(드럼)로 구성됐다. '위잉위잉' '와리가리' 등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음악과 패션감각으로 방송 출연 전부터 인디 신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 팀이었다.
힙합그룹 '에픽하이' 리더 타블로가 설립한 하이그라운드에 최근 소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