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미국의 명배우 토미 리 존스(69)가 새로 시작되는 '본' 시리즈에 출연한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존스가 CIA 수뇌부 중 한 명을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작에서 에드워드 노턴, 크리스 쿠퍼, 브라이언 콕스, 데이비드 스트라선이 맡았던 역할과 비슷한 유형의 인물이다.
토미 리 존스는 '맨 인 블랙' 시리즈로 국내 영화팬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 '볼케이노'(1997) '의뢰인'(1994) '도망자'(1993) 등에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앞서 이 시리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맷 데이먼이 복귀를 결정했고, 할리우드의 신성 앨리샤 비칸데르, 최근 연기력을 인정받은 줄리아 스타일스 등도 합류했다.
맷 데이먼과 함께 '본' 시리즈를 만든 폴 그린그래스 감독도 돌아와 메가폰을 잡는다. 각본은 그린그래스 감독과 데이먼이 함께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리즈로 아카데미상 편집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라우즈도 돌아와 힘을 보탠다.
'본' 시리즈는 2002~2007년 세 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진 첩보 액션 영화다. 이 영화들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이 시리즈는 첩보 액션 장르에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담아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빠르고 강렬하며 간결한 액션으로 '본' 식(式) 액션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한 2000년대 중반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물이다.
현재 새 '본'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다룰지는 알려진 게 없다. 영화는 여름 늦게 사전 작업에 들어가 내년 7월29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