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정현(19·삼성증권 후원·7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61만6210 달러)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2시간36분 접전 끝에 루옌쉰(대만·106위)에게 1-2(6<1>-7 6-1 5-7)로 분패했다.
1세트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친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1-7로 무너졌다. 2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게임스코어 1-1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3까지 우위를 점했으나 루옌쉰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5-7로 패했다.
정현은 지난 5월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4강에서 루옌쉰과 만나 2-1(6-4 6<4>-7 6-4)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루옌쉰을 꺾었으면 개인 최초로 ATP 투어 본선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
정현은 뉴욕으로 이동해 31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본선부터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