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벨기에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외신들은 벨기에가 이스라엘과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승리할 경우 FIFA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벨기에와 이스라엘은 14일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서 맞붙는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벨기에의 승리가 유력시된다.
앞서 벨기에가 FIFA 랭킹 1위를 차지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불과 6년 전까지만 해도 FIFA 랭킹이 66위에 그쳤던 벨기에는 황금세대의 탄생으로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전력을 갖췄다. 에당 아자르(첼시)와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마루아네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벨기에 국가대표 소속이다.
10월 FIFA 랭킹 3위의 벨기에(1387점)가 단숨에 1위를 노리게 된 것은 상위 두 팀의 부진도 크게 작용했다.
1위팀 아르헨티나(1419점)는 지난 9일 에콰도르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0-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2위팀 독일(1401점) 역시 유로예선에서 아일랜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길을 터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