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국가대표팀 소집 이후 독일 무대로 돌아간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 45분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15~201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한국인 3인방' 중 홍정호(26)와 지동원(24)은 결장한 가운데 구자철만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포백 바로 앞에 위치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한편 직접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구자철은 후반 3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첫번째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던진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33분에도 수비수를 제처낸 뒤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승점 사냥에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2무6패(승점 5)로 16위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1승3패)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이른 시간에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만에 잔드로 바그너에게 헤딩골을 허용한 뒤 29분에는 페너 니마이어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좀처럼 주도권을 쥐지 못하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다름슈타트의 골문을 끝내 넘지 못한 채 안방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호펜하임의 김진수(23)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전반 22분 교체 투입돼 68분간 활약했다.
전반 7분 사이 2골을 실점했던 호펜하임은 김진수 투입 이후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17분과 38분 막스 크루제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2-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