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칠레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브라질을 넘은 한국 대표팀 최진철 감독이 선수들의 희생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은 18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팀과 동료들을 위해 희생했다"며 브라질전을 돌아봤다.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브라질전에서 예상을 깨고 1-0 승리를 거뒀다. 불과 한 달 전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0-2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대어를 낚았다.
최 감독은 "우리는 전술적으로 우리의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서 "칠레에 와준 팬들과 한국에서 우리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브라질을 맞아 90분 간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최전방의 이승우(FC바르셀로나)부터 최후방 수비라인까지 모두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브라질의 화력을 봉쇄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체력적인 준비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아마데우 브라질 감독은 "한국이 준비를 잘해와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첫 경기 승리로 16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선 한국은 21일 오전 8시 기니와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