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선발 출전해 8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는 31일 자정(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아스날에 0-3으로 졌다.
스완지는 4-2-3-1 전형에서 기성용과 존조 셸비에게 허리진을 맡겼다. 제퍼슨 몬테로, 안드레 아예우, 질피 시구르드손이 공격 2선에 위치했고, 최전방에는 바페팀비 고미스가 섰다.
지난 10라운드에 이어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셸비와 함께 볼 배급에 집중하는 한편, 틈틈히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까지 노렸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후반 5분 시구르드손에게 좋은 슈팅 기회를 제공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도움이 무산됐다. 1분 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직접 헤딩슛으로 골망을 노렸으나 역시 골키퍼에 걸렸다.
후반 12분에는 거친 수비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후반 26분 절묘한 패스로 고미스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스완지는 이날 전반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특히 전반 21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허망하게 날린 고미스의 모습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아스날은 후반 4분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스완지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후반 23분 로랑 코시엘니가 추가골을 신고했고, 5분 뒤에는 조엘 캠벨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스완지를 무너뜨렸다.
안방에서 고개를 숙인 스완지는 3승4무4패(승점 13)를 기록, 14위로 떨어졌다.
5연승을 달린 아스날은 8승1무2패(승점 25)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25)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맨시티 +17, 아스날 +13)에서 밀려 2위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7)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유는 득점없이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