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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공장 노동자' 출신 바디, 11G 연속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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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공장 노동자' 출신의 제이미 바디(28·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바디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바디는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푸흐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골키퍼 데 헤아가 각도를 좁히고 나왔지만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8월29일 본머스전에서 득점 행진을 시작한 바디는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11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괴력을 뽐냈다.

이는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루드 판 니스텔루이가 2003년 수립한 10경기 연속골을 넘어선 EPL 신기록이다.

바디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주급 30파운드(약 5만원)를 받던 8부리그 선수 출신이다. 불과 3년 전까지 리그1(3부리그) 소속의 그저그런 공격수였던 바디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 작성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바디는 14호골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10골)에게 4골 앞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바디와 함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레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레스터 시티는 8승5무1패(승점 29)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8승4무2패(승점 28)로 3위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샘프턴을 3-1로 격파했다. 9승2무3패(승점 29)가 된 맨체스터 시티는 레스터 시티에 골득실(맨시티 +16·레스터 시티 +8)에서 앞선 선두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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