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그룹 '비투비'가 19,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본 투 비트 타임(Born to Beat Time)'을 연다.
지난 6월 '괜찮아요'로 음악방송 1위 후보, 10월 '집으로 가는 길'로 1위를 하며 마치 '도장 깨기'를 하듯 한 단계, 한 단계 올라 대세로 자리 잡은 이들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첫 콘서트보다 2000석 정도 규모가 커졌지만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비투비 멤버들은 이날 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으어! 우어! 으억! 억! 아!"(이창섭)하는 감탄사로 당시의 기분을 표현했다.
"그 때 해외에 있었거든요. 저는 처음에 못 믿었어요. 진짜냐고, 거짓말 아니냐고 계속 물어볼 정도로"(서은광), "엄청 좋아했어요 진짜. 대기실이 다 떠나가도록 소리 지르고."(정일훈)
확실히 비투비에게 2015년은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선 해였다. 음원·음반·음악방송 1위로 데뷔 4년 만에 빛을 봤다. 멤버 별로 연기 등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활동이 두드러졌다. 비투비는 "행복해, 사랑해, 잊지 못 해"라고 올 한 해를 정리했다.
"하루하루 감사드리는 날이었어요. 하는 것 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 주셔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과분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육성재), "발전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신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볼 수 있는."(정일훈)
그만큼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했다. 이 행복했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콘서트라서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연기나 해외에서의 공연과 병행하느라 연습할 시간도 부족했다. 이민혁은 입병이 났고, 정일훈은 입술에 검게 염증이 생겼을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공개된 세트리스트는 충실하다. 서은광은 "알탕의 알 같은 꽉 찬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신선한 유닛·솔로 무대가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프니엘의 무대가 기대가 돼요. 멋있고 현란한 댄스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에요"(정일훈), "저는 현식이가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단독 무대가 기대돼요. 뮤지션 임현식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서은광)
비투비는 벌써 콘서트 이후의 내년을 그리고 있다.
"올해 처음 음악방송 1위를 했는데, 내년에도 1위하는 게 목표에요. 그 때는 7명 다 같이 모여서 상을 받고 싶어요"(이창섭),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비투비가 되고 싶습니다"(임현식), "유닛 활동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육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