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2, 3위 싸움에서 고양 오리온이 한수 위 전력을 자랑했다.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림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06-78로 승리했다.
2위 오리온(24승13패)은 도전자 인삼공사를 물리치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를 따라갈 힘을 얻었다.
오리온은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시즌 초반 무서웠던 전력을 재현해냈다.
다시 돌아온 대체 빅맨 제스퍼 존슨(22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과 단신 가드 조 잭슨(20점 8어시스트)의 손발이 맞아가고 있다. 이승현(12점 6리바운드)과 허일영(15점) 등 국내파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위 인삼공사는 연패에 빠지며 오리온과 3경기 차가 나게 됐다. 찰스 로드가 2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 3위 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1쿼터부터 오리온은 존슨과 허일영의 활약으로 28-14로 앞서갔다. 외국인 선수가 동시에 뛰는 2, 3쿼터에서도 오리온은 존슨과 잭슨의 호흡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턴오버 11개를 범했던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그대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