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12일 “보스 눈치만 보는 구조가 낡은 정치 가지고는 다음 세대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 “낡은 정치는 낡은 리더십이고, 또 낡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또 낡은 시스템을 총괄하는 얘기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낡은 리더십은 독선이라든지 제왕적 리더십이라든지 광장이 아니라 밀실에서 하는 공천이고, 또 생각도 이분법적으로 내 편 아니면 다 적 이다하며 진영 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낡은 시스템은 뭔가 예측 가능해야 되는데 어디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어디에서 불통인지 소통인지 구분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또 ‘현실적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들러리를 서러 나가는 것 아니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1일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57·인천지검 검사장)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한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한 로비 의혹을 비롯해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아들 병역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김 후보자는 아파트 구입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다른 의혹들은 전면 부인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이날 김 후보자가 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김 후보자가 2011년 4월 의정부지검장으로 근무할 당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과 유동국 전무가 800억원대 불법대출과 1억원대 상품권 수수 혐의로 각각 고양지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다"면서 "유 회장은 수사 무마를 위해 김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박영헌 재경태백시민회장에게 김 후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11일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키로 결의했다.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 국민 여러분이 갈망하는 쇄신국회의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는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국회쇄신은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원내대표는 "향후에라도 유사사례가 없기를 바란다. 저는 비록 원내대표 사퇴하지만 앞으로도 백의종군하며 국회쇄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국회쇄신에 대한 채찍을 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일 이명박 정부의 각종 비리 의혹을 꼬집으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문 고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 초청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임을 선언한다"며 "고위공직과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패의 사슬을 완전히 끊어 내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명박 정권의 측근과 친인척의 부패가 극에 달했다. 가족과 멘토, 청와대 수석, 측근에 이르기까지 무려 19명이 심판대에 올랐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이 부패에 연루된 꼴"이라고 꼬집었다.또 "지난 5년 동안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특권, 반칙, 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며 "병역회피, 탈세, 위장전입 등 특권과 반칙의 경력이 없으면 고위공직자가 되기 어렵다는 말까�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1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했다. 여야는 앞서 새누리당 10개, 민주통합당 8개로 위원장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국회운영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관례대로 선출됐으며 법제사법위원장에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등이 확정됐다. 16명의 상임위원장 중 새누리당은 ▲운영위 이한구 ▲정무위 김정훈 ▲기재위 강길부 ▲외통위 안홍준 ▲국방위 유승민 ▲행안위 김태환 ▲문방위 한선교 ▲정보위 서상기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통합당은 ▲법사위 박영선 ▲교과위 신학용 ▲농수위 최규성 ▲지경위 강창일 ▲보건위 오제세 ▲환노위 신계륜 ▲국토위 주승용 ▲여성위 김상희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 투표에 앞서 각 당에서 내정한 후보자들의 선출키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9일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도 안고 가겠다"며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손 고문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여야는 무슨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서로 빨갱이, 좌익, 종북이라는 '레테르'를 붙여가며 색깔론으로 밀어붙이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 다"면서 "집권을 하게 되면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과연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50%를 넘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와 같은 유신의 피해자라는 생각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절제된 언어를 쓰고 정치적인 스킬이 몸에 배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
비례대표 부정경선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통합진보당 윤금순 의원이 5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비례대표 승계 1순위였던 구당권파 조윤숙 후보가 지난달 29일 제명처분을 받아 승계자격을 잃은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로써 국회는 오는 9일 열릴 본회의에서 윤 의원의 사퇴를 허가할지를 놓고 표결을 하게 됐다.과반수 출석에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명단에서 다음 순번(14번)인 서기호 전 북부지법 판사가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반면 최근 중앙당기위원회에서 제명을 당한 조윤숙 후보(비례후보 7번)는 당원 자격을 박탈당한 탓에 의원직 승계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매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 혐의의 적용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제232조 제1항 제2호에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란 문구를 추가하자고 제안했다.'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것을 중지하거나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했던 자나 후보자이었던 자에게 금전·물품·차마·향응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한 자 또는 그 이익이나 직의 제공을 받거나 제공의 의사표시를 승낙한 자'란 조항에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를 넣자는 것이 최 의원의 제안이다.최 의원은 "곽노현 교육감 사건에 적용된 공직선거법의 해당 규정은 '사후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시도한 정부를 가리켜 "멘붕(멘탈 붕괴) 정권"이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된 KBS1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책임 때문에 아직도 군대를 가질 수 없는 일본에게 우리 군사정보를 넘겨주는 내용의 비밀협정을 맺겠다고 한다. 요즘 젊은 사람 표현대로 정말 '멘붕 정권'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다"며 정부를 비판했다.이어 "이번 협정은 2급 이상 군사비밀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일본은 우리 군사비밀을 속속들이 알게 되는 반면 일본이 우리로부터 가져간 비밀정보를 남용할 경우에도 통제할 수가 없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도 없다"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내용을 설명했다.또 "이 협정이 체결되면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한일 군수지원협정"이라며 "이는 일본의 무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2일 자신이 과거 부산저축은행 검사와 관련해 청탁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강력 반발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문 고문이 2003년 7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할 당시 부산저축은행 대주주 및 청와대 관계자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금감원 담당 국장에게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검찰이 지난달 문 고문을 극비리에 소환 조사했으며, 문 고문의 전화가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문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어떤 혐의를 받거나 수사, 내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새누리당 이종혁 전 의원을 고소하고, 고소인측 참고인 �
통합진보당 당권주자인 강병기 후보는 중앙 당기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황선·조윤숙 비례대표 후보를 제명처리한 것과 관련해 30일 "왜 이렇게 전쟁하듯이 일을 처리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강 후보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시간에 쫓기듯 제명을 강행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니라 더 많은 논란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2차 진상조사보고서 채택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와 의혹이 제기되고 당원과 국민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의혹을 규명하고,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차기 지도부에게 정치적 해결의 권한과 기회를 줘야 한다"며 "제명·출당 강행을 앞세우지 말고 정치적 해결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후보�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MIA) 비공개 처리를 놓고 국회에서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새누리당은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반일감정을 넘어서 국익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협정이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과거사 해결과 국무회의 '날치기' 통과를 문제 삼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통합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정보보호협정을 비공개로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정부를 향해 "분통을 터뜨리는 걸 넘어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정 고문은 "일본은 최근에 원자력을 국가 안보를 위해 쓸 수 있다고 하는 법을 통과시킨 나라다. 그리고 우리와의 역사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나라"라며 "일본과 이런 협정을 체결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자동차시장 판매둔화로 옮아 붙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현대·기아차는 25일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정 회장이 이 같이 강력히 주문하고 하반기 글로벌 생산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정몽구 회장의 지시로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열렸다. 유럽재정위기가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미리 막고 시장별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정 회장은 회의에서 "유럽재정위기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전에 위기 대응을 철저히 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는 잘해왔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 어슈어런스 등 창의적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 유럽위기도 선제적 대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