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외부 폭발에 의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北 개입 사실이 드러나면 강력하게 보복, 응징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은 강력한 힘 앞에 굴종해온 것"이라면서 "국가나 개인의 생존과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전쟁 불사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6일 당 5역회의에서 "비열하게 숨어서 불의의 공격을 한 비겁자에 대해 우리는 세상 끝까지 쫓아가 처절한 응징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북한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강력한 보복과 응징을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강력한 보복과 응징의 내용에 대해 "NLL을 침범하거나 위협하는 등 북 함정을 즐각 격파 침몰시키는 등 무력 응징을 해야 한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통해 국제 제재와 함께 대북 대화와 교섭을 중단하고 북 선박의 영해 통행을 차단해댜 한다"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표는 이날 정권의 대북 정책의 기조변화를 촉구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서 북한의 개입이 드러난다면 이는 김대중 정부 이래
6·2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꿈을 이루기 위해 "탈당도 불사하겠다"던 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이 결국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당 중책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당 지도부의 뜻과 공심위의 고뇌에 찬 결정을 깊이 이해하며, 당의 단합과 본선 승리를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2년 만에 정치권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좌절한 것. 이 전 총장은 이날 "그동안 경남지사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 후보들간에 갈등을 빚어 왔으며, 이 갈등으로 본선 경쟁력이 손상되지는 않을까 우려했었다"면서 "앞으로 당의 절차에 의해 확정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총장의 경남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한나라당 경남지사 후보는 이 전 총장과 라이벌구도를 벌였던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혈병 발병 논란으로 된서리를 맞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직원들에게 발생한 백혈병과 관련, 국내외 전문기관들과 공동으로 작업환경 재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담당인 조수인 사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의 기흥 반도체사업장 생산라인을 8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에게 공개하면서 "학술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조사를 벌여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그간 백혈병 문제를 제기해온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의 주장에 무게를 더 하는 증언이 나와 삼성전자 백혈병 발병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는 삼성전자가 생산라인을 공개한 15일, 삼성전자 전 직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설비 유지보수 엔지니어로 10년 이상 근무하다가 그만둔 김 모 씨는 와의 인터뷰에서 "재직 당시 유기용제와 가스 누출 사고가 비일비재했다"면서 "많을 때는 한 달에 두세 차례 사고가 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누출 사고 때 감지 장치가 울리면 그냥 끄고 작업을 진행하는 등 안전기준을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삼성전자가 '백혈병 발병'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혁신기업 세계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美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16일 발표한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에서 LG전자가 7위에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27위에서 무려 20계단이나 뛰어오른 성적이다. 특히 최근 3년 이익성장률은 50대 기업 가운데 LG전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까지만해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일년만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비즈니스위크가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한 이래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기업 가운데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11위)와 현대차(22위) 또한 올해 세계최고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수년에 걸쳐 고객 인사이트를 찾아내 제품과 솔루션에 반영해온 노력과 성과들을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과 세계 곳곳의 고객들이 인정해준 결과"라면서 "회사 비전인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 세계최고의 기업이 되는 여정에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군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내부폭발 보다는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16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함미인양에 따른 현장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외부폭발의 가능성이 높지만 함수 인양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어뢰의 직접 접촉 뿐 아니라 선체 근처에서의 폭발 즉, 버블제트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이 같은 판단을 내릴 이유로 함미 탄약고와 연료탱크, 디젤엔진에 손상이 없고, 전선 피복상태가 양호해 내부폭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해도해저지형도 확인결과 침몰 지점에 해저장애물이 없고 선저에 찢긴 흔적도 없어 좌초에 의한 절단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윤 단장은 결국 "결론적으로 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의 육안검사결과 내부보다는 외부에서의 폭발 가능성이 높지만 잔해물 수거 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공식 담화문을 발표, 순직 장병들과 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빌고, 이번 침몰사고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조치를 보인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13일 '봉은사 외압설'과 관련, 김영국 거사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자신이 직접 회유, 협박했다고 주장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 수석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고소장에 "김영국 위원과는 면식도 없다"면서 "직접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을 분명히 했다. 고소에 앞서 이 수석은 지난 11일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있었던 명진스님의 폭로에 대해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명진스님 측은 "명진스님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즉각 고소하라"면서 강수를 뒀다. 이어 명진스님은 지난 15일 와의 인터뷰에서 "이 수석과 법정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제발 고소를 취하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만약 자신이 잘못했다고 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 수석 역시 같은 날 "김영국 거사와 직접 통화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차 밝히고, "당인 청와대 행정관 출신 A씨와 김영국 거사 등 5명이 광화문의 모 카페에 있었고, A씨와는 그날 밤 11시경 2분 10초가량
천안함 침몰 사고 후 20일만에 실종장병 44명 가운데 36명의 장병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지만 아직까지도 군 당국은 침몰 사고의 정확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온 국민들은 이번 대참사를 겪으면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있지만 군 기강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온 군의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하늘'과 '땅'에서 군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 ◇軍, 무너진 지휘체계·흩어진 기강 시신으로 발견된 36명의 장병의 희생이 무색하게도 군은 지휘체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상의 합참의장이 천안함 침몰 49분이 지나서야 처음 사고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천안함 침몰과 관련 합참의장이 뒤늦게 보고를 받은 데 대해 "오후 9시 45분에 최초 합참에 보고됐고, 합참 지취통제반장이 상황을 전파하면서 장관과 의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깜박했다"고 시인했다. 오후 10시 11분이 되어서야 이 의장이 사고 사실을 파악했다는 것으로 이는 보고가 생명인 군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보다 20분이나 늦게 상황을 파악, 군의 지휘체계와 기강에
천안함 함미 인양 후 시신 수습에 들어간 군 당국은 16일 새벽 1시 30분까지 천안함 함미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36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이로써 44명의 실종 장병 가운데 8명은 아직 실종자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늘 새벽 6시 다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천안함 함미가 침몰 20일만에 바다위로 모습을 드러낸 15일, 국민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군 당국은 8명의 실종장병을 찾기 위해 함미 내부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이 조류에 휩싸였을 가능성과 절단면 근처에 있다가 폭발과 함께 사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늘 새벽 1시까지 수습된 36구의 시신은 현재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안치되어 있으며, 정부는 이번 사고로 숨진 장병 전원에 대해 '전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방침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장병의 가족들은 수색 끝에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침몰 당시 폭발로 산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산화자'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에 탑재된 가운데 수습된 시신 가운데 15일 오후 6시 15분 현재 12구의 신원이 밝혀졌다. 신원이 확인된 장병들은 신선준 중사(29), 박석원 중사(28), 임재엽 중사(26), 방일민 하사(24), 서대호 하사(22), 이상준 하사(21), 차균석 하사(21), 서승원 하사(20), 이상민 병장(22), 강현구 병장(21), 안동엽 상병(22), 박정훈 상병(21) 등이다. 이들 중 서대호, 방일민, 이상준 하사와 이상민 병장은 천안함 함미 승조원 식당에서 발견됐으며, 안동엽 상병은 기관부 침실에서 임재엽 하사는 함포 하부 탄약고에서 시신을 확인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신 중사는 2002년 임관해 지난해 9월 천안함에 부임했고, 임 중사는 대전 출생으로 신 중사와 같은 2002년 임관해 지난해 11월 천안함에 부임했다. 이 하사와 방 하사는 각각 부산, 서울 출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하사는 2008년 12월 임관해 지난해 5월 천안함에 부임했고 사병식당에서 일했다. 방 하사의 경우 2007년 3월에 임관, 지난해 7월 천안함에 배치됐다. 서 하사는 경남 의령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임관, 지난 2월부터 천안함 기관실에서, 이
4월 15일은 북한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절'이다. '태양절'은 김일성의 생일로 매년 이날이면 북한은 경축행사를 벌이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오늘 역시 북한은 김일성의 98회 생일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아사자가 속출하고 탈북자가 넘처나는 최극빈 나라에서 굶어죽는 주민을 놔누고 죽은자에 충성하기 위해 넘치게 쓰는 과소비 경축비용을 아껴 인민들을 살려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북은 지구촌에서 손가락질 받는 독재원흉의 생일 축제를 즉각 중단하고 지난 10년간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뜯어간 천문학적 돈을 이제라도 풀어 인민들 입에 풀칠이나 해주라"고 매섭게 성토했다. 또 태양절을 광란잔치라고 명명하고 "김일성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폭정세습 부자를 욕되게 하는 발광"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한편, 활빈단은 천안함 침몰과 관련, 어뢰의 수중 공격에 의한 북의 소행이 사실이라면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위를 위해 즉각 북 도발에 상응한 단호한 보복 대응공격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한 전 총리의 측근을 출국금지 시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지난 14일,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을 관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김 모씨를 출국금지 했다. 실제 김씨는 한 전 총리의 의원 재직 시절 비서를 지냈으며, 총리 공관에서도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김씨 출국금지 조치가 알려지자 한 전 총리 측은 "검찰이 반성과 성찰은 커녕 날조된 기획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검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어 "검찰이 곽영욱 전 사장 재판 때와 똑같이 피의 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면서 "형사 고소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한편, 검찰은 한 전 총리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 의해 두 차례나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6·2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야권연대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내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문학진 의원이 야4당의 야권연대를 비판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 협상이 각 지역의 특수성을 도외시 한 채 나눠먹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야권연대의 대의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나눠먹기 식 야권연대는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이기기 위한 연대'를 위해서는 광역단체장 부분과 기초단체장 부분은 불리 협상되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위원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고 있찌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기초단체장 부분은 각 지역에서 경쟁력 등을 감안해 적절한 방법을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런 점들이 바로잡히지 않고 일방처리 될 경우 뼈아픈 중대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6·2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1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0년간 전라북도는 민주화의 꽃을 피웠지만 경제 성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면서 "이 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낙후된 전북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중앙정부와 소통이 단절된 '외발통'으로는 안된다"면서 "쌍발통으로 민주화와 경제발전, 중앙정부와 전라북도,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야 한다. 당선되면 전북과 중앙 정부가 소통이 잘 되는 '쌍발통'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키위와 고구마를 살려내던 그때의 마음으로,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찾아갔던 그때의 심정으로 전북의 현안인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등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광우병 파동 때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교사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던 정 전 장관의 아내는 정 전 장관과 함께 '쌍발통 시대'를 열기 위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