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에 치러진 수학 영역에 대해 입시업계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다는 분위기다. 종로학원, 진학사, 강남대성학원은 9일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투스교육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 약간 어렵다"고 평했다. 진학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진 시험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업계는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함수의 연속성을 활용해야 하는 22번 공통과목 문제를 초고난도(킬러) 문항으로 지목했다. 강남대성은 이 문제에 대해 "두 함수의 곱, 평행이동으로 표현된 함수식과 주어진 극한 식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의 형태만 보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도전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최고난도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로 구성된 선택과목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종로학원은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고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6월)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경기 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비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등 물가가 물가가 더 오르고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그러면서도 "아직은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단서를 달았다. 그는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 혹시라도 그런 것들(빅스텝)이 필요하다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얼마든지 기대 조정을 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그렇지만(빅스텝이 필요 없지만) 앞으로 필요하면 시장 변동을 크게 하지 않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얼마든지 기대를 조정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연말 기준금리 기대 수준이 2.5~2.75%까지 형성돼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기대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지난번 이창용 총재도 언급했 듯 시장에서 보는 기준금리의 연말 수준이 합리적인 기대라고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장용준(22·가수 활동명 노엘)씨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고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입장을 바꿨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장씨 측은 1심에서 상해를 제외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유죄로 인정된 혐의 모두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고 전했다. 1심에서 쟁점이 됐던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1심 판결을 수긍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1심에서는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 '의도가 없었다'며 일부 부인했으나, 2심에서는 양형에 관한 부분만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취지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장씨 측은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는 일명 '윤창호법' 조항 위헌 결정에 따른 공소장 변경 절차가 진행됐다. 검찰은 장씨의 공소장 내용 중 '(음주운전 또는 측정 거부 적발 관련 규정을) 2회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완성차업계가 울상이다.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품조달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오가는 화물연대 소속 납품차량 운송 전면 거부에 돌입했다. 현재 조합원 차량들은 출입문 앞에서 차를 돌리고, 비조합원 차량만 회사에 들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 화물운송 중개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운송 협력업체 총 19곳과 계약을 맺고 있다. 협력사 소속 화물 노동자 중 약 70%가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하루에 부품 납품차량 1만1000여대가 현대차 울산공장을 오가며 부품을 조달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7개 차종을 하루에 6000대 가량 생산할 수 있다. 약 3만개의 부품 조립으로 생산되는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조립산업이자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으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부품이 하나라도 공급이 되지 않으면 완성차 생산은 중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에 재고가 많이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부품을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촉법소년 기준 연령 하향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촉법소년 기준 연령 하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8일 진행된 법무부 주례 간부간담회에서 유관 부서에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작업은 소년선도와 교정교화에 적절한지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검찰국·범정국·교정본부가 협력해 진행해달라고도 했다. 현재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만 12세 미만까지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다만, 당선 후 꾸려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하향 연령 기준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 12세로 낮추자는 안과 13세로 내리자는 소년법과 형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장관이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낮추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촉법소년의 기준 연령을 낮추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가 8월부터 서울 강남 한복판을 달린다. 서울시는 국토부·현대차와 함께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상암에서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차가 정해진 노선따라 운행하는 셔틀 형태라면, 이번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없이 승객의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실시간 최단경로를 찾아 자율주행하는 개념이다. 올해 테헤란로·강남대로·영동대로·언주로·남부순환로 등 총 26개 도로 48.8㎞를 시작으로 내년 도산대로·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총 76.1㎞에서 로보라이드가 운행된다. 서울시는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을 시행하는 것으로 한가한 도로가 아닌 복잡한 강남 한복판을 무대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의미"라고 말했다. 운행 초기에는 안전요원(비상운전자)도 함께 탑승해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실증을 거쳐 안전요원의 개입을 점차 줄이는 식으로 운행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국토부·현대차와 2개월 간의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기술과 서비스를 보완·개선한 뒤 8월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민 호응도와 주행 안전성 등을 고려해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2161명 늘어 누적 1820만346명이 됐다. 전날 1만3358명보다 1197명 줄고, 1주 전인 지난 2일 9894명보다는 2267명 늘어났다. 지난 2일은 전날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한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날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1만2096명, 해외 유입은 65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중 4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단계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826명(15.1%), 18세 이하는 2203명(18.2%)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734명, 서울 2008명, 인천 399명 등 수도권에서 5141명(42.5%)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6955명(57.5%)이 확진됐다. 대구 671명, 부산 670명, 경북 972명, 경남 695명, 강원 539명, 전북 407명, 충남 599명, 전남 491명, 충북 431명, 울산 426명, 광주 396명, 대전 396명, 제주 193명, 세종 118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8명 늘어나 누적 2만4323명이다. 전체 확진자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9일 오전 8시40분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면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수능은 전년도인 2022학년도 시험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문·이과 통합형 방식으로 전환됐다.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방식
▲경제법제국 남영주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모든 부처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관 분야 물가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물가안정 및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1190억원), 비료(1801억원)·사료(109억원) 가격안정 지원 등 각종 추경 및 민생대책 사업을 국민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안정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각 부처의 주요 재정사업(5개 부처·약 4조원)에 대해서는 집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해 달라"면서 "필요시 물가안정을 위해 기금운용계획변경, 예산 이전용 등을 통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상승은 취약계층의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진다"며 "정부는 취약계층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덜어드리고자 추경에 반영한 소득 보전 사업을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4일부터 1조원 규모의 긴급생활지원금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장 고덕규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대만에서 8일 신규환자가 8만223명으로 이틀째 8만명대 발병하고 사망자도 159명이 나왔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확진자 가운데 대만 안에서 8만195명이 발병하고 외국에선 28명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전날 감염자는 8만3027명, 6일 5만3023명, 5일 6만2110명, 4일 6만8151명, 3일 7만6564명, 2일 7만6986명, 1일 8만8293명, 5월31일 8만705명, 30일 6만103명, 29일 7만6539명, 28일 8만881명, 27일 9만4855명, 26일 8만1907명, 25일 8만9389명, 24일 8만2363명, 23일 6만6283명, 22일 7만9441명, 21일 8만4639명, 20일 8만5761명, 19일 9만378명, 18일 8만5356명, 17일 6만5833명, 16일 6만1754명, 15일 6만8769명, 14일 6만4041명, 13일 6만5011명, 12일 6만6446명, 11일 5만7266명, 10일 5만828명, 9일 4만304명, 8일 4만4361명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대통령비서실이 '청와대'를 대체할 독자적 상징체계(CI) 개발에 착수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CI가 필요해지면서다. 기존 청와대의 로고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3년 청와대 본관 건물의 이미지를 살려 만든 것이다. 대통령비서실은 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대한민국 대통령실 상징체계(CI) 개발 제안요청서'를 게시했다. 개발 요청서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기존 '청와대' 명칭과 로고는 폐지되며 용산시대 대통령실만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에 따른 상징체계 구축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추진 방향으로는 "신규 대통령 집무실 명칭, 집무실을 대표하는 이미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운영 방향 등을 고려한 디자인 도출"해달라고 가닥을 잡았다. 또한 대통령실에 대한 국민 정서, CI에 대한 인식, 향후 활용방안 등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구했다. CI 제작의 수행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90일로 잡았다. 소요 예산은 세금을 포함해 1억1100만원이다. 대통령실 새이름위원회는 오는 19일께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의 후보 중 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