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997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168조4천억원을 지원해 이 중 90조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은 53.4%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공자위는 지난해 1천448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5조4천522억원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회수내역을 살펴보면 신한지주(1조1천148억원), 우리금융지주(1조2천939억원), 서울보증보험(3천522억원) 등 출자지분 매각 및 배당 규모가 4조3천660억원이었고, 캠코의 부실채권 회수가 8천407억원, 정부 출자은행의 배당 규모가 2천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향후 세제개편 방향과 관련해 법인세를 인하하는 대신 비과세감면제도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영선 재정경제부 조세기획심의관은 29일 한국재정학회가 \'선진국 진입을 위한 우리나라 세제개편 방안\'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 법인세 인하를 지적한 이인실 서강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윤 심의관은 \"전 세계 법인세율 평균이 25.9%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4.8%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 세계적으로 유리한 환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인세가 글로벌 환경에 노출된 상황에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 심의관은 \"법인세 인하도 좋지만 어떤 조합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외국의 많은 나라들은 명목세율을 인하하는 대신 비과세감면제도를 축소했다\"고 전했다.
주택미분양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난해에만 314개 건설업체가 부도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난 건설사는 일반건설 113개, 전문건설 201개 등 모두 314개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3/4분기까지 60~70개 수준이었던 부도업체수가 11월 중 41개 업체가 문을 닫는 등 4/4분기에만 113개가 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지난해 말에 건설업체 부도가 늘어난 것은 지방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아파트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신규구입을 망설이면서 미분양 사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주택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악화시키는 ‘주범’인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7만가구 수준을 유지하며 예년과 큰 변화가 없었으나 6월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11월 말 현재 10만1500가구에 이르렀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금융권 여직원들이 제기한 미지급 생리휴가 근로수당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잇따라 여직원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놨다. 주5일근무제의 도입으로 생리휴가가 무급으로 바뀌면서 불거진 은행권의 `생리수당\' 소송은 지난해 5월 대표격으로 소송을 진행하던 한국씨티은행이 1심에서 생리휴가 수당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뒤 상고를 포기해 일단락됐으며 이후 은행은 물론 투자증권사 및 보험사에 대한 생리수당 지급 판결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는 우리투자증권의 여직원 및 퇴직 여직원 82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미지급 생리휴가 근로수당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생리휴가는 남성과 다른 생리적 특성을 가진 여성 근로자의 건강 뿐만 아니라 모성보호의 취지에서 근로기준법에 특별히 둔 보호규정이므로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여성 근로자가 생리휴가 기일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로한 경우 그 근로의 대가에 상응하는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생리휴가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을 산정하는 데 있어서도 여직원들이 매월 일정한 비율로 받던 시간외 근무수당은 물론 중식비, 교통비 등도 함께 포함
국제 금값과 백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예상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로 대체 투자수단인 금 등 원자재 상품이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16.40달러(1.8%) 오른 927.1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25일의 910.70달러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값은 장중에는 온스당 929.80달러까지 치솟아 역시 2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924.30달러도 경신했다. 4월 인도분 백금 가격도 이날 장중에 온스당 1천733달러에 달해 지난 25일의 1천694.90달러를 넘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거래일보다 48.60달러 오른 온스당 1천7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미 중앙은행이 29~30일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금이 재부각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업체들의 전력문제에 따른 가동 중단이 지속되면서 금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아공의 앵글로골드 등 주
일부 의료기관이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데도 이를 단속해야 할 관계당국이 묵인, 방조하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권리연대는 2007년 10월부터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 400여 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단지 등을 통한 불법광고 실태를 조사해 91곳의 위법혐의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권리연대 조사결과 이들 일부 의료기관은 `부작용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무통, 무마취, 무흉터, 무출혈 시술 가능\' 등과 같이 허위, 과장광고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광고 혐의를 받고 있는 의료기관 가운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곳이 여럿 포함돼 있었다고 시민권리연대는 말했다. 하지만 시민권리연대에 따르면 의료법 등 관련법에 따라 과장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의료기관을 형사고발하고 영업정지 처분해 재발방지에 힘써야 할 관할 보건소가 관련법을 무시하고 법적 근거도 없이 시정조치 처분을 내리는 등 직무유기를 했다.
한미 FTA 국회비준과 대통령직 인수위의 농촌진흥청 폐지에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 집회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윤요근)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전국 농촌지도자회 회원과 생활개선회 회원, 전국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 5만명의 농민이 모여 \'우리농업 말살하는 한미 FTA 국회비준 반대\', \'농업기술의 산실 농촌진흥청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궐기대회는 문화공연과 FTA 국회비준과 농진청 폐지 규탄 발언, 삭발식, 차기 정부의 농업 정책에 대한 건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하루에도 수십개, 수백개씩 시장에 쏟아지는 신상품의 성공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일반적으로 과자, 음료 등의 경우 3개월을 넘기지는 않는다. 3개월안에 성공여부가 결정되는 이상 발빠른 전개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편의점’이 신상품 성공여부를 가장 발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편의점이 ‘인지도’가 약한 신상품의 노출횟수를 늘려 홍보효과를 거두기에는 가장 적합한 시장이다. Eh 다양한 입지에 위치해 있어 신상품에 민감한 젊은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어, 출시 후 단기간내에 발빠른 사후 전략을 세워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 반응에 대처할 수 있다. 편의점을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하는 상품으로 먼저 음료를 들 수 있다. 지난 한해동안 훼미리마트는 신상품 음료가 삼각김밥과 같은 먹거리와 콤보세트로 구성,판매된 것만 총 13회에 이르며, 음료 업체로부터 선판매 및 콤보세트 구성 제의를 받은 것만 40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편의점을 테스트시장으로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곳으로 음료업계를 뽑을 수 있다. 17차의 경우 기존 500ml 규격을 05년 7월 340ml 규격으로 줄여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도시화, 인구 증가 등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깨끗한 물(상·하수)을 공급하고 처리하는 물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20세기는 석유의 시대였으나 21세기는 물이 석유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물이 국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세계 물 산업은 지난 20세기 동안 산업화 도시화의 영향으로 크게 성장하여 2003년 기준으로 약 830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향후 10년간 5.5%씩 성장하여 2015년에는 연간 1,600조원의 황금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1988년 물 기업에 의해 서비스를 공급받은 인구가 9,300만 명에 불과하였으나, 이후 연 평균 29.7%씩 상승하여 2005년에는 전 세계인구의 9%에 해당하는 5억 6,260만 명이 물 기업으로부터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되어 201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15%가 전문 물 기업에 의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0년에는 3,100억 달러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물 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
우리 기업들은 북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대북투자의 매력도가 베트남 등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의 경협사업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고 각종의 제도적·비제도적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가 24일 국내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정책방향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북경협이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신규사업기회 제공 등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65.3%)이거나 ‘향후 남북경제공동체로 발전해 한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19.0%)이라고 응답해 84.3%의 기업들이 남북경협이 우리 경제에 도움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는 대북투자의 매력도가 중국이나 베트남 보다 낮다는 평가가 다수(53.7%)였지만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에는 ‘투자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58.0%)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는 북핵 폐기시 새정부의 북한 경제개발 지원 방침, 국제사회의 지원, 북한이 점진적으로나마 개혁·개방으로 나설 가능성 등을 감안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 정부 출범후의 남북경협에
지난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세부담 증가 등 부동산 규제정책의 영향을 받아 서울시내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건설교통부 발표자료와 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시내 부동산 거래량은 32만3천526건으로, 2006년의 43만3천981건보다 25.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을 건축물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20만1천848건)과 공장용(3천187건)이 전년보다 38.8%와 8.5% 각각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의 영향이 적은 상업.업무용(7만438건)은 26.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주거용 건물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은 9만6천993건으로, 2006년의 18만8천885건에 비해 48.6% 급감했으며, 연립(1만4천839건)과 단독주택(1만8천295건)도 전년보다 36.2%와 34.1% 각각 줄었다. 이에 비해 다세대주택(6만4천439건)의 거래량은 2006년보다 18.7% 감소, 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비교적 감소폭이 적었던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내 25개 자치구별 총 부동산 거래량을 보면 양천(-52.5%), 성동(-49.8%), 노원(-44.9%),
향후 국민임대주택의 수요가 최소 89만가구에서 많게는 153만가구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는 2012년까지 건설예정인 물량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어서 이후 추가 공급계획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연구원의 강미나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국민임대주택 수요추정 연구\'에 따르면 국민임대주택 입주자격과 입주의사, 입주능력까지 고려해 수요를 분석한 결과 89만5천-153만3천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금과 같은 조건으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앞으로 최소 89만5천가구 이상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강 위원은 무주택가구중 가구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153만9천원) 이하이면서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 납부 능력이 있는 가구, 그리고 국민임대주택 입주의사가 있는 경우를 수요로 추정했다. 입주의사는 국토연구원이 2004년 수행한 국민임대주택 의식조사 결과와 2006년 공공임대주택 입주의사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국민임대주택을 지금처럼 인근 시세의 70%선에서 공급할 경우 최소 89만5천가구, 최대 153만3천가구의 유효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1%(46만7천-80만가구),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 또는 부적정한 인사에 대한 `특혜성 은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빚어온 특별사면이 앞으로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부터 가동되는 사면심사위원회(위원장 법무부 장관)가 특별사면이나 감형ㆍ복권을 대통령에게 상신할 때 적정 또는 부적정 의견을 담은 의결서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특별사면 및 특정인에 대한 감형 및 복권의 상신과 관련해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담은 의견서를 해당 특별사면 등이 시행된 뒤 즉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면법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개정된 사면법은 사회지도층 비리 엄단과 법질서 회복 차원에서 무분별한 사면을 막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상신할 때 사면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되, 9명의 위원 중 민간인을 4명 이상으로 하도록 했다. 입법예고된 시행령 등에 따르면 위원회는 특별사면 등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심사를 끝낸 뒤 특별사면 및 감형ㆍ복권 대상자별로 `적정\' 또는 `부적정\' 의견을 기재한 의결서를 작성해 해당 특별사면 등이 실시된 직후 공개해야 한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