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남성이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 KBS ‘행복한 여자’ ‘달자의 봄’, SBS ‘외과의사 봉달희’ 등 드라마의 대부분이 여자 주인공을 내세우고 남성 인물들의 비중은 점차 약화되는 추세. 하지만 영화에서는 반대로 남성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굵직한 남성 영화가 대세다. ‘마강호텔’ ‘복면달호’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 최근의 영화에서 여성은 주변인물로 포스터 한 귀퉁이를 장식할까 말까다. 드라마에서는 삭제되고 있는 아버지가 영화에서는 핫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남성 콤비 영화도 작년 남성 버디 영화의 인기를 이어 받아 지속적인 유행 흐름을 타고 있다. 영화계의 새 바람, 부성애 올해 영화계에서 남성, 특히 아버지들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수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자식들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눈물과 감동을 선사해온 것은 어머니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사랑의 주체가 적어도 극장가에서는 아버지로 옮겨가고 있다. 2002년 ‘집으로’, 2005년 ‘말아톤’의 흥행성공에 이어, 모성 키워드의 영화들의 러시는 충무로의 오랜 전통이다. 지난 2006년 하반기에는 가족영화의 범주를 벗어나 ‘해바라기’, ‘열혈
시사뉴스는 통권 299호에서 경기대 조병로 사학과교수의 목소리를 통해 남한산성의 왜곡 된 역사와 유래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호에 이어 남한산성에 대한 왜곡된 정보, 숨겨진 이야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유럽 등 세계의 많은 성들은 지배계급, 즉 왕족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남한산성은 지배계급을 위한 성이 아닌 백성을 위한 성으로 출발했다고 하는 데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임진왜란이후 남한산성을 재축성한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잘못하면 임금과 양반 지배계층이 피난처로 삼고자 했다하여 지배계급을 위한 성곽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사정에 따르면 남북으로부터 쳐들어오는 외적을 물리치고 유사 시 종묘사직을 보존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강화도보다는 남한산성이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옛 성곽을 보수하고 행궁과 여러 가지 부대 시설물을 건립하여 유비무환에 대비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산성을 축성하거나 지키기 위하여 부근의 지방 군사들을 동원하였으며, 심지어는 지방 사찰의 승군까지 징발하여 지키게 함으로써 임금과 백성이 같이 막는 君民攻防의 산성 역할을 했다. 한편으로는 유사시에 대비해 광주 읍치와 백성들을 같이 옮겨 생활하게 함으로써 숙
“내 닉네임이 어머니야. 신성일은 지금도 엄마라고 불러” 필자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찻집 ‘살레’에서 황정순을 만났을 때 들려준 첫 마디였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다. 금테안경 너머로 인자한 눈빛이 마냥 웃고 있었다. 하얀 머리가 그녀의 경륜을 말해주고 있었다. 연기자 황정순은 한국영화의 역사이자 산증인이다. 해방 전부터 리얼리즘 연극으로 연기력을 닦아온 황정순은 한국인의 정서, 인자하고 선량한 한국의 어머니상을 화면으로 보여주었다. 400여 편 어머니 역할 오직 자식들을 위해서 불철주야 손을 쉬지 않으셨던 황정순의 모친 박순녀(朴順女)여사. 황정순의 연기모델은 바로 어머니 박여사였다고 고백한다. ‘어느 여대생의 고백’ (1985년 신상옥 감독, 최은희, 황정순 출연)에서는 한 남자(황남분)에게 농락당한 뒤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르는 시골 어머니 역할, ‘국경선’(1964년 정진우 감독, 최무룡, 황정순 출연)에서는 남과 북으로 갈라선 두 아들을 둔 비극적인 한국의 어머니의 표상을,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1959년 신상옥 감독, 김진규, 황정순 출연)에서는 이승만의 어머니 역할을, ‘맹진사댁 경사’(1962년 이용민 감독, 김승호, 황정순 출연)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세계보도사진전이 50주년을 맞아 포토저널리즘의 역사를 결산한다. 3월12일까지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50년간 선정해온 세계 사진의 걸작들 중 걸작들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며 세계사의 흐름을 꿰뚫는다. 동시에 한국의 보도사진 또한 함께 전시해 세계사의 흐름 속에 한국사의 줄기를 읽을 수 있게 기획됐다. 브레송, 살가도 등 대가들 한 자리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ao Salgado), 리차드 아베돈(Richard Avedon) 등 세계 보도사진사의 한 획을 긋는 주요 사진가들과 이들의 기념비적인 사진 200여 점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전시 형태는 잡지, 신문 등의 인쇄 매체를 중심으로 프린팅, 영상 등 다양하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1955년 파리 마치에 소개된 러시아 민중을 담은 사진을 비롯, 키프로스 가지버람 터키 여성이 그리스 터키 전쟁의 희생자인 남편을 울음으로 애도하는 모습을 담은 1964년 수상작, 니제르 카오 가뭄 희생자를 담은 1974년 수상작 등 역사의 비극들이 생생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1987년 미국 블랙스타지에 실린 한국의 어머
오늘 날 사적 57호로 지정 된 남한산성은 2000여 년이 넘는 소중한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사계절 자연경관이 뛰어나 경기 광주시 ‘8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와 대형기와 등이 확인 되는 등 유·무형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화제가 되고 있고 입장료 폐지 등에 힘입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남한산성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와 가치, 교훈에 대해 왜곡 된 사실을 알거나 . 이에 본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거나 왜곡 돼 왔던 남한산성의 역사, 가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 할 것이다. 우선 첫 회로 경기대 조병로 사학과교수에게 남한산성 역사와 숨겨진 교훈에 대해 들어봤다. Q 남한산성의 유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남한산성의 역사적 유래는 일찍이 백제 온조왕 13년(기원전 6년)에 낙랑과 말갈족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한산(漢山)아래 목책을 세우고 위례성(慰禮城) 백성을 옮기어 마침내 궁궐을 짓고 거주하였다가 이듬해 도읍을 옮겨 ‘남한산성’이라 했다(고려사 권56,지리지 광주목조)는 기록에서 비롯됐다. 아마도 한강이북에서 이남으로 천도함으로써 ‘남한(南漢)’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던
아시아 예술가들의 공동창작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문화도시로 육성해온 광주를 주무대로 기반 시설들이 갖춰지고 지원 또한 강화되면서 광주가 아시아 예술가들의 새로운 작업실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의 집중 및 확대 거점 이달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공연예술 아시아 공동창작 파일럿 프로젝트가 광주를 주무대로 진행된다. 홍콩, 대만, 싱가폴, 호주,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정형 예술창작의 시험대가 될 이 프로젝트와 함께 2차 아시아 공연예술 공동창작 워크숍(1월23, 30일, 2월6일, 3회 개최)이 광주시 호남대학교 소공연장에서, 3차 공연예술포럼(2월10일)이 광주비엔날레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핵심사업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공연장 시설로 들어서게 될 아시아 아트플렉스 운영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아트플렉스는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에서 기획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2010년 광주시에 완공될 예정이다. 비정형 복합장르를 다루는 다목적복합공연장과 시민이용소공연장으로 구성될 아시아 아트플렉스는 아시아 문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 양식이 총
‘돼지 같은 놈’이라는 말은 탐욕스럽고 우둔한 사람을 빗댄 욕이다. 그에 반해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번창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기도 한다. 올해는 더구나 황금돼지해라 영특한 아이를 낳게 된다는 속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도움으로 돼지해 띠풀이를 알아봤다. 시간과 방향을 지키는 시간신이자 방위신사람은 태어나면서 십이지 동물을 하나씩 부여받게 되고, 그 띠 동물에 따라 운명을 점쳤다. 이러한 띠 동물은 각각의 방위와 시간을 상징하는데, 신라 시대 이후 주로 무덤 둘레돌[護石]이나 뼈묻거리[副葬品]에 나타났다. 돼지해는 육십갑자에서 을해(乙亥), 정해(丁亥), 기해(己亥), 신해(辛亥), 계해(癸亥) 등 다섯 번 든다. 돼지(亥)는 12지의 열두 번째 동물이다. 해시(亥時)는 오후 9시에서 11시, 해월(亥月)로는 음력 10월이며, 해방(亥方)은 북서북(北西北)에 해당하는 시간과 방향을 지키는 시간신(時間神)이자 방위신(方位神)에 해당한다. 돼지는 친근한 동물인 만큼 관련 민속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2천년 전에 돼지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돼지는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 제의의 희생, 길상
사랑하는 것조차 죄처럼 느껴졌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픈 시대에서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황석영의 소설 ‘오래된 정원’이 영화화됐다. 2000년대 영화화하기에는 진부하고도 비흥행적 소재인 이 영화가 얼마나 새로울 것인가로 귀추가 주목될 수 있었던 것은 임상수 감독이 메가톤을 잡았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블랙코미디로 그려 화제가 됐던 ‘그때 그사람들’의 임 감독이 1980년대라는 암흑의 시대를 특유의 쿨한 감각으로 그린다는 것은 곧 새로운 운동권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임 감독의 차가움과 뜨거운 시대의 만남이 화제가 됐지만 사실 임 감독의 전작들은 하나같이 쿨한 어법 내면에 역사의식과 386세대에 대한 생각, 그리고 인간에 대한 뜨거운 연민 등을 담아왔다. 그런 면에서 ‘오래된 정원’은 배경 시대와 장르는 달라졌지만 감독의 전작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할 수 있다.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난 임 감독은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질문에 답했다. ‘그때 그 사람들’이 실존인물들의 법적 대항으로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또 실존인물을 포함한 영화를 만든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 ‘그때 그사람들’도 했는데, 이 정도(전두환)는 80년
전통 문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아미타’전을 시작으로 일년에 두 차례 소장품 테마전을 기획해 전통문화의 다양한 특성을 조명해온 호암미술관이 내년 2월28일까지 ‘상상과 길상의 동물’전을 개최한다. 때로는 신화 속의 상서로운 존재로, 때로는 잘 살고자 하는 원초적인 염원을 담고 있는 존재로 나타나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신분과 권력 상징 종교적 기원 담기도 전통미술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용, 봉황, 기린, 해태 등과 학, 거북, 호랑이 등 현실의 동물들은 전통미술의 다양한 장식소재 중에서 다른 어떤 소재보다도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다. 이들 동물들은 시대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신분과 권력을 상징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종교의 상징물 또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복(福)과 장생(長生), 번창 등의 소망을 기원하는 길상적(吉祥的)인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786호 ‘청화백자운룡문병(靑華白瓷雲龍文甁)’을 비롯, 총 50여점이 출품돼 전통미술에 나타나는 여러 동물들의 상징적인 의미와 조형성을 살펴보고 선인들이 기원했던 작은 꿈의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다. 문화유산 속에는
충청향우회 중앙회 산하 충청장학문화재단은 충청도 출신으로 구성된 서예작가들의 모임체인 ‘일월서단(日月書壇)’ 작품전을 갖는다.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미술관 본관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문화예술인을 돕는다는 충청장학문화재단의 취지에 공감한 ‘일월서단’의 예술인들이 작품을 기증해 마련된 자리다. 전시의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우정 금기풍, 정산 이병순, 회정 정문경, 옥산 강선구, 매산 김선원 등 150여명의 ‘일월서단’ 거장 서예가들이 이번 전시에 작품을 기증했다.
안양문예회관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20C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인 알바로시자(Alvaro Siza)의 일관적인 건축양식을 조명해보는‘살아있는 세계 건축예술의 거장 - 알바로 시자 건축영상전’을 10월24일부터 11월12일까지 20일간 안양예술공원 내 안양알바로시자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포르투갈의 유명사진작가 페르난도 게라(Fernando Guerra)가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의 알바로시자의 대표작 박물관, 미술관, 파빌리온 등을 촬영하여 영상예술로 재구성한 20여작품을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건축영상전시회이다. 건축조형물의 외관을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건축과는 차별화된 그 지역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알바로시자만의 독특한 공간예술성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4일 오후 4시 좋은사람과 오선지의 ‘중년을 위한 대중음악회’가 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11월4일까지 예술공원에서는 50명 내외의 10개팀을 구성하여 공공예술프로젝트 감상 소풍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1월17일부터 12월3일까지 다양한 자연 생태의 실험과 기록물을 전시
작품은 작가와 닮았다. 첫 개인전을 가진 박성우(41) 작가와 그의 작품을 만난 소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그렇다. 지난 10월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출발해 11월30일까지 고흥 도화헌미술관으로 이어진 릴레이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박 작가는 근래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찾기 힘든 장대하고 순수한 미학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극세필 화법으로 산의 다양한 형상을 묘사한 12점의 회화들은 지극히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산수화를 연상시키면서도 모던하고 날카롭다.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만난 박성우 작가는 작품처럼, 깊게 침묵하고 편안하게 말을 건넸다. - 첫 개인전을 축하한다. 늦은 시작이다. - 아니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준비된 시작이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 고맙다. 지인들이 전시회를 방문하고 ‘기획의 부재’라고 말하더라. 작가가 신경 쓸 부분이 아닌지 모르겠지만 카탈로그 제작에서 홍보 등 전시를 위한 기반 사항에 대해 무지하다 보니 서툰 면이 많았다. - 작가가 작품보다 홍보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가 됐다. 워낙 그런데 둔감하고 게으르다. -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나. 서양인들이 아무래도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다
유독 충무로에서 비인기 장르였던 뮤지컬 영화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판타지 코믹 호러 뮤지컬 영화인 ‘삼거리 극장’이 다음달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달 개봉한 ‘구미호 가족’ 또한 충무로 뮤지컬 영화라는 신선한 장르를 관객에게 소개했다. 8월 개봉한 이재용 감독의 ‘다세포 소녀’도 뮤지컬 냄새가 짙게 풍기는 영화였다.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관심을 기울여온 충무로가 드디어 뮤지컬에 손대기 시작한 것이다.충무로가 무관심했던 장르한국영화의 뮤지컬 역사는 빈약하다. 1975년 고 신상옥 감독이 선보인 '아이 러브 마마'를 비롯, 1988년 최민수 신혜수 주연의 ‘그녀와의 마지막 춤을’, 1995년 안성기 김혜수 주연의 ‘남자는 괴로워’ 등 드라마 부분이 더 많았지만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이 상당히 나오는 뮤지컬 형식의 영화가 있었다. ‘키스할까요?’ ‘오! 해피데이’ 등에서도 뮤지컬이 잠시 삽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뮤지컬 영화는 2002년 안성기 주연의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