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자위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비, 예상되는 미사일 궤도에 근접한 오키나와(沖縄) 현에 요격 미사일 부대를 새로 파견했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 기간이라고 통보한 것은 오는 8~25일로, 일본은 발사 예고기간의 첫 날인 8일까지 필요한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지난 2일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 이후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로 탄도 미사일을 추적 할 수 있는 이지스함 3척을 동중국해와 동해에 배치했다.
또 항공자위대의 요격 미사일과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을 도쿄(東京) 이치가야(市ケ谷)주둔지, 아사카(朝霞), 나라시노(習志野) 등에 배치했다. 또한 오키나와 본섬 나하(那覇) 기지와 치넨분톤(知念分屯) 기지의 패트리어트 부대도 미사일의 일부가 낙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자위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에 들어오면 파괴하라는 일본 정부의 파괴조치 명령에 따라, 오키나와에 패트리어트 부대를 새로 파견하는 등 이달 8일까지 필요한 태세를 갖추고 있을 방침이다.
앞서 일본은 2012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인공위성 발사'시에도 오키나와 현의 오키나와 본섬과 이시가키(石垣) 섬과 미야코(宮古) 섬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고 탄도 미사일의 영공 통과에 대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