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투표가 마무리되며 신당은 당산동 당사 6층에 대회의실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는 전날 심야까지 각지에서 이어진 선거운동의 여파에 더해 각자 지역에 내려가 막판 득표 독려활을 펼친 탓에 오전까지 일부 당직자가 모습을 드러냈을 뿐 당사는 외견상 한산한 모습이어었으나 투표가 끝난 현제 오충일 대표를 포함해 공동 선대위원장들과 소속 의원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열기로 가득차고 있다.
일단 신당 측은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텃밭인 호남 지역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신당은 정동영 후보가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쓰는 이변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0%이상을 득표해 26%를 얻은 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24% 포인트 우세하다고 예측하고 있어 당사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비쳐 지고 있다.
KBS와 MBC가 공동실시한 출구조사에 의하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50.3%의 지지율을 얻어 26.0%의 신당 정동영 후보에 비해 24.3% 포인트 우세했고 이어 무소속 이회창 후보(12.5%), 무소속 문국현 후보(6.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2.9%)의 순이었다.
SBS 출구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51.3%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25.0%)를 26.3% 포인트 앞섰고 그 다음은 이회창 후보(13.8%), 문국현 후보(5.8%), 권영길 후보(3.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1, 2, 3위인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나 실제 개표에서 순위가 뒤바뀌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당 관계자들은 정 후보가 이 후보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큰 표차로 뒤지자 “이럴 수가 있냐”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제 정동영 후부는 9시를 기점으로 당사에 합류할 예정이며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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